재경남해여자중총동창회는 지난 18일 안성 서일농원 솔리에서 제30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선후배간의 화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서울에서 오전 10시에 출발해서 농원에 도착 후 바로 점심식사를 했다. 10대 회장을 역임한 박경순 동문이 협찬한 포도주로 “건강을 위하여” 건배제의하고 식사시간을 가졌다. 야외에서 구덕순 회장과 동문들을 위해 다경꽃차교육원 대표 하정이 향우가 따끈한 꽃차 대접을 해 찬사를 받았다.
준비된 야외식장으로 옮겨 정기총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강경선 남해여중 교장선생님, 김두관 국회의원 부인 채정자 여사 등 내빈들이 함께했다. 오행순 사무국장의 사회와 하점선 부회장의 힘찬 개회선언으로 화려한 식이 시작되었다.
구덕순 회장은 참석한 내빈 소개 및 선후배들에게 고마움을 전한 뒤 “10월의 아름다운 가을날에 선배님 후배님을 좋은 곳에 모시니 모교 교정에서 뛰놀던 추억 떠오른다. 선후배님들과 서로 얼굴 마주하며 즐거운 시간을 갖는 것이 동문회를 하는 목적이다. 강산이 3번씩이나 바뀌는 30년차 정기총회를 갖기까지 선배님들께서 작은 섬에서 어렵게 자라 서울에 오셔서 30년을 꾸준히 지켜서 오늘을 있게 해 주신 노고에 정말 존경하며 감사드린다. 저도 미력한 힘이지만 임기 중 열심히 해서 선후배님들께 좋은 평가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오늘처럼 건강하고 환한 모습으로 내년에 또 뵙기를 바란다”고 인사했다.
강경선(15회) 교장선생님은 “명문 남해여중 선후배님들, 그리고 제자들까지 만나는 이 자리에 초대해주어 감사드린다. 어려운 시기인 요즘 여중생을 지키고 키워낸다는 것이 힘든 일이지만 ‘자랑스러운 새여성’을 교훈으로 소명감이 투철한 36명의 교직원들과 함께 여러분의 후배들을 잘 보살피고 있다. 모교에 발령받고 난후 낙후된 시설에 놀랐으며, 여기저기 뛰어 다닌 노력으로 도서관을 리모델링하여 큰 도서관을 7월 완성했더니 후배들이 행복해 하고 있다. 공부뿐만 아니라 전국배구대회 3연패를 했고 경남도대표로 11월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한다. 무엇보다 자신을 사랑하고 용기 있고, 기본을 잘 지키며 포기하지 않는 삶을 가르치고 있다”고 말했다.
강 교장은 또 “구덕순 회장님을 비롯한 여러 동문들의 관심과 사랑, 장학사업 등의 지원에 감사드리며 여러 동문들 덕분에 후배들이 굳건하게 성장하고 있다. 언제나 꿈을 가꾸는 후배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시길 바라며, 당당하게 살아가는 선후배님들의 모습은 참으로 아름답고 눈부시며 최고의 승리자인 재경 남해여중총동문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는 축사가 있었다.
채정자(20회) 여사는 “김두관 의원께서 국회의 바쁜 일 때문에 불참해 송구하다.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가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항상 선거 때마다 큰 힘을 실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지도편달 바란다”며 동문들의 행복을 기원했다. 서일농원 서분례 대표는 “남해여중 동문들은 건강하고 승승장구하시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구덕순 회장은 4년 동안 수고한 김선옥 전임회장과 김경자 사무국장, 최석분 총무에게 금일봉을 전달하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오행순 사무국장의 2016년부터 현재까지의 결산보고 후 동문들은 우렁찬 목소리로 교가를 제창했다. 총회의 열기는 2부 ‘남해여중 힐링 노래자랑’으로 이어졌다. 4회 최근희 동문의 사회로 참석한 동문들은 춤과 노래로 즐거움을 만끽했다. 많은 행운상품을 준비해서 동문들께 골고루 나누어 주려는 집행부의 마음씀씀이에 동문들은 흐뭇해했다.
4회 하영순 선배에게 행운대상으로 와이드그릴 상품이 주어졌고 동문들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마음껏 노래와 춤으로 정을 나누었다. 구덕순 회장은 내년에는 더욱 많은 동문들이 참석해 주길 바란다면서 동문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집행부에서 준비한 남해산 고춧가루와 참깨를 선물 받고 내년에 만날 것을 약속하며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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