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하미경 작가초대전이 지난 5일 바래길 작은 미술관에서 오후 5시 30분에 열렸다.
작가는 이번 행사를 위해 1년 전부터 매일매일 남해에서의 풍경을 화폭에 담는 것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항상 구상과 반추상의 경계에서 표현하려는 작품성향으로 인해 관람자는 작품 앞에서 저절로 의문부호를 던지며 자신 속으로 작품을 끌어와야 한다. 이번에 전시된 30점의 작품들은 오는 24일까지 이곳에서 만날 수 있다.
이날 축사에서 박영일 남해군수는 “남해가 예술과 문화의 불모지였는데 조각을 하는 남편과 우리 남해에 와서 생명이 없는 곳곳을 그림으로 아름답게 승화시켜주었다. 남해의 분위기를 살리는데 벽화로 일조를 했으며 예술과 접목된 축제의 장에 조형물을 주기도 했다. 그때마다 우리 남해가 앞으로 발전하겠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하미경 작가가 꽃밭을 소재로 캔버스에 담았을 때 참 좋은 느낌으로 다가왔다. 앞으로도 우리 남해에서 좋은 그림을 많이 그리길 바란다”라고 했다.
작가는 “저의 개인전에 와 주셔서 감사하다. 더구나 오픈식에 찾아주셔서 감사하다”라는 짧은 인사말을 남겼지만 손수 만든 비트 음료를 준비해서 찾아온 방문객을 일일이 맞이했다.
바닷바람이 적당히 불어주고 비도 간간이 한두 방울 뿌려주는 날 남해미술협회(회장 이승모)회원들과 관계자들 그리고 지인들이 찾아와 작가초대전을 맘껏 축하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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