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고현 차면마을 회관 앞에서 서른 여섯 번째를 맞는 이 마을 효사랑실천 경로위안잔치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차면마을이 주최하고 마을 경로회와 노인회, 부녀회와 청년회가 주관해 열렸으며, 재부차면마을향우회(회장 양성수) 등 향우, 한려해상국립공원사무소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이날 경로위안잔치는 마을 어르신들을 비롯해 마을 주민 1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으나 지난달 23일 이 행사를 준비하던 중 병환으로 유명을 달리한 故 양선영 이장을 애도하는 숙연한 분위기 속에서 마을 어르신들의 무병장수를 기원했다.
이날 차면 골마을 양한중 어르신(91세)이 동수(洞首)로 선정돼 동수패와 마을 주민들이 마련한 선물이 전달됐으며, 남다른 애향심으로 마을 발전에 헌신한 김용균 전 재부차면향우회장에게는 공로패가 전달되기도 했다.
또 이날 참석한 마을 주민들은 1957년 정유년생 마을 향우 및 주민들의 환갑을 축하하는 인사를 서로 건네기도 했으며, 기념식이 끝난 뒤에는 회관과 마을 창고에 준비된 오찬을 함께 하고 이웃간에 환담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정영식 기자 jys23@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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