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이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주관 자생화(야생화) 관광자원화 공모사업에 3년 연속 선정됐다.
군은 문체부가 지역의 고유한 생태테마 자원을 핵심 관광콘텐츠로 육성하는 2017 생태테마관광 육성사업 중 자생화(야생화) 관광자원화 사업에 선정, 국비 1억원을 포함한 사업비 2억원을 확보했다.
문체부가 사람과 자연의 공생, 자연과 문화보전에 기여하고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 환경의 소중함을 인식하게 하는 취치로 추진하는 생태테마관광 육성사업은 올해 인문학적 스토리텔링을 접목한 체험프로그램 강화와 육성 토대, 생태체험프로그램 인력 양성, 주민역량 강화사업 등을 주요 선정 기준으로 삼았다.
생태테마관광사업, 자생화(야생화) 관광자원화 사업, 문화콘텐츠 활용 관광콘텐츠화 사업 등 3개 분야로 나눠 진행된 문체부 공모사업에 남해군은 ‘팔색조 노니는 화전(花田)’이라는 공모사업명으로 응모해 자생화(야생화) 관광자원화 사업에 선정됐다.
‘팔색조 노니는 화전’은 상주면 양아리 일원의 멸종위기종인 팔색조(천연기념물 204호)의 서식지와 함께 옛 지명이 화전(花田)인 것처럼 남해에 산재한 자생화 군락지를 연계, 체험 프로그램과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사업 대상지는 상주면 양아리 두모마을 일원이다.
군은 한려해상국립공원, 남해마늘연구소, 지역주민과 연계, 올 한 해 동안 스토리텔링 발굴, 관광상품 개발,야생화 체험프로그램 운영 등의 사업이 진행된다.
군은 이번 사업으로 상주면 두모마을을 비롯한 지역 관광객 증가와 야생화 꽃차 생산 등 지역주민의 소득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군은 지난 2015년 보물섬 800리 히어리길 조성사업, 지난해 드므개 불로장생길 조성사업에 이어 올해까지 3년 연속 자생화(야생화) 관광자원화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성과를 올렸다.
3년 동안 자생화 관광자원화를 위한 총 6억 5천만원의 사업비를 확보, 화전 남해의 명성을 높였다.
군 관계자는 “팔색조와 야생화 소재를 활용한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관광객의 수요를 충족하고 주민들의 소득 창출에 기여하겠다”며 “사업 대상지인 상주 두모마을을 비롯, 금산과 상주은모래비치 등 주변 관광지와의 시너지 효과로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자생화(야생화) 관광자원화 공모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전국 각지의 야생화를 지역의 특화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야생화에 대한 인식 제고와 저변 확대를 위해 마련된 사업이다. 올해는 남해군을 비롯해 파주, 춘천, 정선 등 전국 4개 시군이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정영식 기자 jys23@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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