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천참굴축제, 내일부터 이틀간 문항마을서 개막
‘무대행사’ 보다 ‘체험축제’에 중점


연분홍 고운 빛깔의 남해의 벚꽃길을 따라 걷고, 남해의 봄바다 내음을 잔뜩 머금은 굴도 맛볼 수 있는 ‘봄맛’과 ‘봄멋’을 한 곳에서 만끽할 수 있는 ‘제2회 보물섬남해설천참굴축제’가 내일(4월 1일) 설천면 문항마을에서 개막한다.
1일과 2일 이틀간 이어지는 이번 축제는 주최 측이 마련한 행사가 중심이 되고 방문객은 구경꾼에 그치는 축제가 아닌, 관람객이 중심이 되는 체험 위주의 축제로 진행될 전망이다.
설천참굴축제의 PM(Project manager) 역할을 맡고 있는 크리에이티브 조이(Creative joy) 최서진 대표에 따르면 이번 축제의 ‘소원길 열다’를 기본 콘셉트로 다양한 관람객 체험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1일 오후 열릴 ‘소원길 열다 퍼레이드’에서는 소원길부터 무대까지 코스프레 행렬과 대형 깃발 행렬이 이어지며 방문객이 특히 방문객이 ‘캐리비언의 해적’으로 분장을 하고 직접 참여하는 기회가 주어진다.
또한 힐튼 호텔 메인 쉐프들이 만들어가는 ‘라이브 푸드 쇼(Live Food Show)’에서는 쉐프들이 요리를 만들어 제공 하는 것이 아니라 요리 레시피를 공개, 방문객들이 직접 요리를 만들어 우수자를 시상하는 체험코너로 꾸며질 예정이다.
이밖에도 굴 트리를 만들어 방문객들의 소원을 적은 굴껍데기를 걸어 소원성취를 염원하는 ‘소원을 말해봐 낭만가득 소원 굴 트리’가 운영될 계획이며 밤에는 방문객들의 소원문을 담은 LED 풍선이 설천의 밤하늘을 아름답게 물들일 전망이다.
최 대표는 “이번 축제는 단순한 1회성 축제가 아니라 문항어촌체험마을의 미래를 준비하는 체험형 축제로 만들어졌다. 전체 프로그램의 80%가 방문객 참여형 체험프로그램으로 꾸며질 것”이라며 “‘소원길 열다 퍼레이드’나 ‘소원 굴트리’ 등은 축제가 끝난 후에도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이다. 또한 대학생 체험프로그램공모전 등 일반의 참여를 통해 얼마든지 더 좋은 프로그램들도 만들어 질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설천참굴축제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지난해 경험을 바탕으로 더 맛있고 멋있고 흥미진진한 축제로 이번 참굴축제를 준비했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보물섬남해 설천참굴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지역특산물 판매를 촉진함은 물론 참굴축제가 지속가능한 축제로 정착해 남해 관광객 유입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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