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마을, ‘먹거리체험상품 개발 및 교육용역 실시’

시금치머핀, 유자파이 등 선보여, 체험상품 활용계획

농촌진흥청 ‘농촌체험연계 마을 걷는 길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천다랭이마을(이장 김봉수)이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주민체험 소득증진을 위한 먹거리 체험상품 개발 및 교육용역(이하 교육용역)’을 실시했다.

걷는 길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교육용역은 △먹거리 체험상품 개발 및 교육을 통해 가천다랭이마을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방문객 및 탐방객에게 가천다랭이마을 농·수·특산품의 우수성을 홍보하며 △다랭이마을 민박 및 대중음식점에서 활용 가능한 먹거리 개발 등을 목적으로 한다.

교육용역에서는 용역수행기관인 ‘배옥희 체험프로그램연구소’ 배옥희 대표가 강사로 나서 먹거리 상품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다.

배옥희 체험프로그램연구소는 시금치머핀과 톳·멸치쿠키, 유자찹쌀파이, 다랭이컵밥 등 가천마을 특산물을 활용한 먹거리의 레시피를 공개했으며 가천마을 부녀회와 한국생활개선남해군연합회 회원 등 30여명이 참석해 교육을 받았다.

가천마을측은 토요일이었던 지난 18일 교육용역을 통해 전수받은 먹거리를 활용,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먹거리를 시식해보는 먹거리체험을 진행했다.

먹거리를 시식한 관광객들은 “음식 맛도 좋고 마을 특산물을 이용한다는 개발 취지도 좋은 것 같다. 판매가격이 합리적인 선에서 책정된다면 관광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을 측은 이번 먹거리들을 즉시 체험상품화할 예정이다.

가천마을 관계자는 “톳·멸치쿠키와 유자찹쌀파이는 언제라도 체험상품화가 가능하다. 다만 시금치는 계절특산물이라 겨울 체험상품으로 활용할 생각”이라며 “먹거리 판매는 오는 하반기 쯤 이동식판매대를 만들어 시범운영할 생각이며 판매와 관련한 법적문제 등 행정절차를 밟아 추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이번 걷는 길 조성과 먹거리 체험상품 개발이 명승지 가천다랭이마을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더 많은 관광객들을 유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올해부터 본격 추진되고 있는 ‘농촌체험연계 마을 걷는 길 조성사업’은 다랭이마을 옛길과 마을안길을 연계해 관광객 및 주민이동동선 확보와 주민소득증대를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국비와 군비 총 3억원이 투입된다.

남해군은 ‘망수길’과 ‘상수리길’, ‘소몰이살피길’ 등 마을옛길을 복원한 스토리로드를 조성할 방침을 세우고 현재 문화재청과 현상변경허가와 관련한 조율과정을 거치고 있다.

군은 예정대로 행정절차가 진행될 경우 오는 4월부터 수목정비와 돌담길 복원 등 공사에 착수해 9월 준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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