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영업 허가 받고 내일 첫 발

관내 시각장애인의 경제적 자립을 향한 첫 발이 떼어졌다.
그동안 관내 각 마을회관 및 경로당을 찾아 안마봉사를 진행 해 온 남해군시각장애인협회 소속 회원이 오는 25일 ‘남해 최고 지압원’을 개소해 운영에 들어간다.
‘남해 최고 지압원’에는 그동안 전문교육시설에서 안마자격증과 스포츠마사지자격증을 취득한 장홍이, 박권철, 장호철 씨 등 3명이 공동대표이자 안마사로 활동할 예정으로 이번 지압원 개소가 관내 시각장애인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첫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사진>


3명의 공동대표는 지난 20일, 남해군보건소로부터 ‘안마원’으로 정식영업등록을 허가받아 내일부터 테니스·골프 엘보, 손목터널증후군, 신경통·근육통, 요추질환, 만성질환자 통증관리 등 근골격계 질환자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신체건강을 위한 안마, 발마사지, 스트레칭, 자세교정, 비만관리 서비스도 함께 운영한다.
공동대표 중 한 명인 장홍이 원장은 “직업재활을 통한 경제적 자립을 실현하는데 가장 어려운 장애가 중증장애와 시각장애다. 그동안 남해에는 시각장애인의 고용이 가능한 기업도 없었다. 이번 지압원 개소는 남해에서도 시각장애인이 일할 수 있는 곳이 있다는 희망을 갖기 위한 시작으로 봐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장 원장은 “그동안 정부의 도움을 받았던 시각장애인들이 소득을 올려 수급권자를 탈피하고 당당하게 세금을 내고 살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하며 “시각장애인 뿐만 아니라 관내 모든 장애인들에게 실질적으로 직업재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질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관심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남해최고지압원은 앞으로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올해부터 도입되는 안마 바우처 사업처로 역할과 관내 각종 안마 파견사업을 꾸준히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또 현재 시각장애인 봉사단이 전개하고 있는 안마봉사도 꾸준히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해 최고 지압원, 남해군 남해읍 화전로 43번길, 문의전화 862-5775.
/김인규 기자 kig2486@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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