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 축구 젊은 피 수혈로 판도 변화

남면축구회
남해대대
지난해 체육회와 생활체육회의 통합이후, 남해군축구협회 명칭으로 처음 개최된 ‘제1회 남해군축구협회장기 생활체육 축구대회’의 초대 챔프에 남면축구회가 이름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기존에 개최된 대회와의 차별성으로 고령화되고 있는 생활체육 축구종목의 활성화를 위해 20, 30대 선수들의 대거 출전시키는 등 ‘젊은 피의’ 수혈로 생활체육 축구종목의 변화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양일간 스포츠파크, 읍 공설운동장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에는 그동안 각 읍·면을 대표해 활동하고 있는 상주, 동산, 창선, 미조, 남산, 설천, 남면 등 13개 축구 동호인 팀과 올해 남해군축구협회 등록을 마치고 첫 출전한 남해대대 팀을 포함해 총 14개팀이 출전하는 성황을 이뤘다.
경기는 각 조별 7팀씩 A, B 2개조로 나눠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졌으며, 첫 대회 우승의 영예를 위한 조별 예선부터 치열한 경기가 진행됐고, A조에서는 부전승으로 1승을 챙긴 남면 축구회가 우승후보로 점쳐진 설천팀과 창선팀을 차례로 누르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B조에서는 첫 출전으로 반신반의 기대를 모았던 남해대대가 백마, 우정, 서면팀을 각각 누르며 결승전에 오르며 이목을 끌었다.
결승전은 첫 출전으로 무서운 저력을 보인 신생 팀과 지역 내 생활체육 축구동호회로 활동하며 연륜 가진 팀의 대결로 치러졌고, 결승은 경기초반부터 뜨겁게 달아올랐다.
팽팽한 접전 양상은 젊은 피 남해대대가 골을 터트리면 남면 축구회가 추적하는 구도로 이어졌고, 전반전 1명의 선수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를 띈 남면 축구회를 상대로 후반전 남해대대가 추가득점에 성공하며 균열 깨지는 듯했다.
하지만 종료 1분여를 앞두고 남해대대 골키퍼의 실수를 놓치지 않은 남면 축구회가 동점골을 넣으며 연장에 들어갔지만 양 팀은 승부를 가르지 못하고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결승전답게 양 팀은 전체 13번의 공방을 이어간 후, 최종 남면 축구회가(PK 8 vs 남해대대 PK 7) 우승기를 들어올렸다.
남면축구회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으로 남해군을 대표해 경남도 임페리얼 컵에 진출한다.
남해군축구협회 박도영 회장은 우선 “민과 군이 함께하는 화합의 장을 만들어준 남해대대와 지역 축구팀의 출전에 감사하다”며 “무탈하게 대회를 마무리해 준 모둔 참석자 및 관계자 여러분께 인사드리며, 앞으로 한층 더 발전하는 축구협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아래는 제1회 남해군축구협회장기 생활체육 대회 시상 내역
△우승 남면축구회 △준우승 남해대대 △3위 서면축구회, 창선축구회 △최우수 선수상 정희(남면), 우수선수상 백설범(남해대대), 우수심판상 김현청 △입장상 남면축구회
/김인규 기자 kig2486@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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