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친환경농업인연합회 연시총회’ 열려

남해군친환경농업인연합회(회장 하준성)는 지난 15일 농업기술센터 대회의실에서 ‘2017년 친환경농업인연합회 연시총회’를 실시했다.

이번 연시총회에는 하준성 회장을 비롯한 친환경농업인 50여명이 참석했으며 박영일 군수와 박득주 군의회의장 등 내빈이 자리를 함께해 농업인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하준성 회장은 인사말에서 “우리가 친환경농법을 시작할 때 고생을 참 많이했다. 쌀겨농법부터 오리농법, 우렁이농법까지 다양한 방법을 동원했다. 농사도 고생스러운데 판로 문제까지 닥쳐왔다. 이런 문제점들을 우리는 스스로 해쳐나가야 한다. 비록 힘들고 어렵지만 최고의 농산물을 생산한다는 자부심을 가진다면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총회에서는 2017년 친환경농업 주요사업 설명, 2016년 감사보고 및 결산보고, 2017년 예산안 설명 및 승인건 등 회무가 처리됐다.

이날 총회에 앞서 하병덕 (주)마이크로솔루션 대표의 ‘친환경미생물 현장활용 기술’ 특강이 열렸다.

하 대표는 “미생물이란 육안으로 볼 수 없는 0.1mm이하의 미세한 생물로 세균(Bacteria)과 사상균(Fungi), 방선균(Actinomycetes) 등으로 분류된다”며 "농업분야에서는 미생물농약, 토양미생물제제(비료), 발효제 등으로 이용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생물을 이용한 토양관리에 대해 “작물 수확량이 점점 줄어들고 불량과가 많아지고 농약을 써도 병이 늘어간다면 토양의 균형이 깨진 것”이라고 지적하고 “땅을 되살리려면 유기질비료와 퇴비 토양미생물을 적절히 사용해야한다”고 말했다.

하병덕 대표가 설명한 토양에서 미생물의 역할을 살펴보면 △식물이 흡수하지 못하는 양분을 흡수할 수 있는 형태로 변환 △식물체와 유해물질간의 흡수분해 조절 △유기물비료 및 퇴비를 분해해 토양유기물 생성 및 질소, 인, 칼륨, 미량요소 공급 △미생물의 균사 및 점액물질에 의한 토양 입단화 촉진 △토양 내 유해미생물 억제를 통한 병해충 방제 및 뿌리보호 등이다.

계속해서 하 대표는 농업용 미생물의 종류에 대해 △토양개량-바실러스 속, 클로스트리디움 속, 트리코더마 속, 아조토박터 속, 리조비움 속 △유기물분해촉진-스트렙토마이세스 속, 슈도모나스 속, 바실러스 속, 클로스트리디움 속 △양수분흡수촉진-VA균근균, 아조토박터 속, 바실러스 속, 리조비움 속, 트리코더마 속, 칸디다 속, 아조스피리움 속 △병해충방제-슈도모나스 속, 바실러스 속, 글리오클라디움 속, 트리코더마 속, 스트렙토마이세스 속, 잔타모나스 속, 아조토박터 속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하 대표는 “미생물을 적절히 활용하면 토양입단화가 촉진돼 양분과 수분의 흡수가 원활한 숨 쉬는 토양을 만들 수 있고 양이온치환능력 증가로 토양PH를 개선할 수 있으며 질병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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