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에서 일을 통하여 얻을 수 있는 즐거움을 가리키는 것으로, 백성들이 즐겁게 일하며 편안한 생활을 통해 행복을 누려야한다는 뜻이며, 요즘말로 표현하면 '삶의 질과 행복지수'를 높이라는 의미이다.
서경(書經)에 나오는 말로, 중국 고대왕조인 상(商=은,殷)나라 군주 반경(盤庚)이 “너희 만민(萬民)들로 하여금 생업에 종사하며 즐겁게 살아가게 만들지 않으면, 내가 죽어서 꾸짖음을 들을 것이다”라고 말 한데서 유래했다.
“내가 하는 일에 자부심을 느끼면, 그것을 통하여 즐거움이 저절로 들어온다. 자기가 하고 있는 하찮고 보잘것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일하고 있지는 않는지? 수많은 꽃들도 모두 장미가 되기 위해서 피지 않는다. 저마다 다르기 때문에 세상이 아름답다. 다만 나는 내 입장에서만 세상을 보지만 세상의 입장에서 보면, 지금의 내 위치는 너무 아름다운 모습으로 비치고 있다” - <'서경'>
‘생생지락’은 세종대왕이 재위하는 동안 이어져 온 통치이념으로, ‘백성은 나라의 근본이니, 근본이 튼튼해야만 나라가 평안하게 된다’라고 했고,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이 극진했던 만큼 ‘생생지락’을 가장 많이 언급했었다는 것은, 조선왕조실록에 나타나 있다. 세종은 “위에 있는 사람이 성심을 다해, 앞장서서 이끌어가고 솔선수범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백성들로 하여금 부지런히 일에 전념하면서 그 생업을 즐거워 할 수 있겠는가”라고 구체적으로 말했다.
세종은 ‘생생지락’과 함께 ‘적솔력(迪率力)’을 강조했는데, 적솔력은 지도자가 앞장서 솔선하며 모범을 보이는 리더십을 의미한다. 세종의 비전과 철학은 백성을 근본으로 했으며, 실제적으로 모든 정책을 수립함에 있어 국민을 우선으로 했다. 그것은 모든 백성이 간절히 원하는 것이며, 그러면 나라는 태평성대를 이룩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세종의 위업이 역사에 길이 증명되고 있다. 백성을 감동시키는 마음경영을 펼쳤던 세종의 시대로부터 600년이 흐른 지금, 우리는 한 치 앞을 내다 볼 수없는 난국에 처해있다. 이 어려운 상황을 지혜롭게 극복하여, 명실상부한 위대한 선진 대한민국과 후세를 위한 공명정대한 사회의 기초를 닦는, 전화위복의 변곡점을 만들어야 하며, 환골탈태하여 새로운 역사를 쓰는 출발점이 돼야 할 것이다. 세종대왕과 스티브잡스와 같은 인물이 나타나, 방향을 잃은 대한민국의 창의적인 혁신과 업적을 이뤄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세종과 잡스는 명확한 비전제시와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게 했다. 백성과 인재들의 말에 귀 기울여 진실 된 태도로, 소통 잘하는 군주와 기업가로서 성공하지 않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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