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활성화 의견 교류 및 지역현안· 각계 민심 청취

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국정농단사태로 혼란스러운 정국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각종 여론조사 등에서 여야 대선주자를 통틀어 지지율 1위의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야권의 유력대선후보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어제(2일) 오전 설 연휴 이후 전국 순회 첫 일정으로 남해읍 전통시장을 찾았다.
어제 이른 아침 김포공항을 출발해 사천공항에 도착한 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남해읍전통시장을 찾아 시장 상인과 군민들을 직접 만나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한 각계의 의견을 듣고 민심을 청취한 뒤 사천·남해·하동, 진주 갑·을, 통영·고성, 산청·함양·거창·합천 등 경남 서부권 지역위원장들과 조찬을 함께 하며 지역 현안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이날 문 전 대표의 남해읍 전통시장 방문 일정에는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국회의원(김해을), 남해군의회 박삼준 부의장과 하복만 의원, 더불어민주당 사천·남해·하동위원회 고재성 위원장 등 더불어민주당 계열 지역인사들이 참석했으며, 과거 김두관 국회의원의 지역 지지자들 다수도 방문현장을 찾았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약 1시간여에 걸쳐 읍 전통시장 상인 및 시장을 찾은 군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새해 덕담 등 인사를 나눴다.
문 전 대표의 시장 방문일정에는 이른바 ‘대세 문재인’으로 불리는 만큼 신문과 방송 매체들의 취재경쟁도 치열했으며, 문재인 전 대표를 보기 위해 남해읍 전통시장을 찾은 일반 군민들도 휴대전화 카메라로 문 전 대표를 담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면서 장사진을 이뤘다.
문 전 대표는 일반 군민들의 사진 촬영 요청에 응하고 젊은이의 사인요청에 응하며 설 연휴 이후 민생·정책 행보를 이어갔다.

문 전 대표는 상인들의 손을 잡고 전통시장을 활성화 시키겠다는 약속을 전하며 “서민이 따뜻하게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조찬 일정 후 간단히 진행된 언론 인터뷰에서 “이번 대선에서 영남과 호남 모두에서 지지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느 지역에서 지지를 받으면 다른 지역에서 배척받는 선거가 지속됐고, 어느 지역이 웃으면 다른 지역은 눈물바다가 되는 선거가 지속됐는데 이번 대선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영호남 모두에게 지지받는 대통령이 되어서 우리 정치발전을 가로막는 망국적 지역구도를 타파하고 진정한 국민통합을 이뤄내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첫 대통령이 되고 싶다”며 대권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문 전 대표측 관계자는 “설 연휴 이후 전국 순회 첫 일정으로 전통시장을 방문한 것은 서민의 입장에서 민심을 더욱 가까이서 청취하고 또 그간 대선에서 단 한 번도 주목받지 못했던 서부경남 지역을 민생·정책 전국순회 첫 일정으로 잡아 지역균형발전에 대한 의지를 나타내기 위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지역 인사들과 비공개로 환담 및 지역현안 공유 토론일정을 소화한 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전 10시경 차량으로 이동, 남해대교를 거쳐 다음 일정이 예정된 진주로 이동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진주 혁신도시 LH공사내 토지주택박물관에서 ‘혁신도시 클러스터 간담회’를 가졌으며, 이 간담회에서 공공기관 이전 및 기업유치로 혁신도시를 완성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이어가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오전 일정에 이어 오후 3시, 경상대학교를 찾아 ‘대학생 간담회’를 가진 뒤 진주사천 노조위원장 그룹 간담회와 서부경남 오피니언리더 그룹을 만나 서부경남지역 현안에 대한 심도있는 토론을 갖는 등 분주한 행보를 이어간 뒤 귀경했다.
/정영식 기자 jys23@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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