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아이를 키우고 있는 임현주 씨<사진 가운데>가 ‘공동육아나눔터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남해군에서 세 아이를 키우고 있는 임현주 씨가 한국건강가정진흥원에서 주관하는 ‘제5회 공동육아나눔터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이번 공모전은 육아와 관련해 전국의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여성가족부가 시행 중인 공동육아나눔터 사업에 대해 알리고자 마련된 가운데 전국 72개 지역, 128개소의 공동육아나눔터에서 공모작이 제출되는 등 높은 경쟁을 보였다.
남해에서는 임현주 씨가 ‘아이 키우기 좋은 남해를 꿈꾸며, 보물섬 나눔터로 갑니다’라는 제목으로 남해군에서 세 명의 아이를 키우며 찾게 된 공동육아나눔터에 대한 체험 수기를 담담하게 풀어내 장려상을 수상할 수 있었다.
임 씨는 아무런 연고 없이 직장때문에 남해로 들어와  지금은 전입 12년차 아이 셋을 키우고 있는 주부다. 
임 씨는 처음 남해에서 첫째를 낳았으나 육아를 위한 마땅한 시설이 없어 인근 시 단위 지역으로 나가야 했던 번거로움이 있었고, 가까운 곳에 육아를 위한 시설과 프로그램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바람을 갖고 있었다.
지난 2015년 개소한 남해 공동육아나눔터에는 장난감 도서관, 품앗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다.

지난 2015년 4월 둘째를 출산했을 때 쯤, 남해군 여성인력개발센터 내 공동육아 나눔터 개소식을 듣고 나눔터와 인연을 맺었고, 현재까지 공동육아나눔터에서 진행하는 또래 육아 품앗이 프로그램이 양육에 대한 심적 부담을 줄여줘 만족스럽다는 내용을 수기에 담았다.
장려상을 수상한 임현주 씨는 “공동육아나눔터에서 아이들의 성장발달 단계에 적합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사용하지 않는 장난감이나 육아용품을 나눌 수 있는 알뜰 시장이 마련돼 엄마끼리 육아에 대해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 너무 소중했다”며 “아이들의 웃음소리, 울음소리 모두가 반가운 남해군 공동육아나눔터의 활동이 앞으로 더 알차게 진행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여성가족부의 공동육아나눔터 사업은 핵가족화의 심화로 인해 가정의 기능을 보완하고 지역 중심의 육아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시행해 오고 있으며, 남해군에서는 지난 2015년 4월 남해여성인력개발센터 1층에 개소돼 장난감 도서관, 가족 품앗이를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김인규 기자 kig2486@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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