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 예비후보 등록, 내달중 선거사무소 개소 등 일정 밝혀

내년 4월 12일 실시되는 경남도의회 의원 남해군선거구 보궐선거로 지역정가가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 26일 남해미래정책연구소 문준홍 소장의 첫 출마선언에 이어 지난 28일에는 지난 2010년과 2014년 제5회, 제6회 지방선거에도 도의원 선거에 출마한 바 있는 류경완 학교운영협의회 남해군협의회장의 출마선언이 있었다. 두 사람이 밝힌 출마의 변을 나란히 정리했다. <편집자주>

 

문준홍, “분열과 대립 청산, 남해의 통합·발전에 노력하겠다”

경남도의회 의원 남해군선거구 보궐선거에 남해미래정책연구소 문준홍 소장<사진>이 출사표를 던졌다.
지역내 하마평이 오르내리는 출마 예정자 중 공식 선언을 내놓은 것은 문 소장이 처음이다. 문준홍 소장은 지난 26일 오전, 군청 브리핑룸에서 출마기자회견을 가졌다.
문준홍 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남해군민은 누구나 ‘행복한 군민 도약하는 남해’를 꿈꾼다. 저 또한 남해를 위해서 무엇을 했으며,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 진지하고 고민하며 살아가고자 열망한다”고 말한 뒤 “경남도정과 남해군정의 징검다리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엄중하게 받아들인다. 어떠한 직분이든 남해를 위해서 필요하다면 그 사명을 완수하는 것이 지역정치인의 당연한 도리라 생각한다”며 출마 의사를 분명히 했다.
문준홍 도의원 보궐선거 출마예정자는 1964년 남해읍 출신으로 남해초등학교(64회)와 남해중학교(29회), 진주 대아고를 거쳐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남해미래정책연구소 소장, 남해문화원 총괄기획이사를 맡고 있으며 가장 최근의 활동으로는 남해커피마을협동조합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문 출마예정자는 향후 정당 입당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입당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으나 정치적 조건을 따지기에 앞서 지역발전을 위해 출마의사부터 밝히는 것이 도리라 생각한다”는 말로 정당 입당 가능성에 대해 ‘유보’ 입장을 보였으며 차기 군수 선거 출마여부에 대해서도 “도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하루하루 절벽에 서 있는 심정이다. 순리에 따라 결정할 일이지만 현재로서는 ‘시기상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출마예정자는 “오는 30일 도의원 보궐선거 예비후보 등록일에 맞춰 예비후보 등록절차를 밟을 예정이며, 오는 1월중 선거사무소 개소를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문준홍 출마예정자는 지난 2010년 5회와 2014년 6회 지방선거에서 남해군수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 각각 4.95%와 11.95%의 득표에 그치며 낙선한 바 있다.


류경완, “두 번의 경험 바탕, 지역발전 위해 열정 바치겠다”

26일 열린 남해미래정책연구소 문준홍 소장의 출마선언에 이어 류경완 학교운영위원회 남해군협의회장<사진>도 도의원 보궐선거에 출마의 뜻을 밝혔다. 류 출마예정자의 기자회견은 지난 28일 오전 군청 브리핑룸에서 열렸다.
기자회견에서 류 출마예정자는 최순실 국정농단사태와 홍준표 지사의 불법정치자금 수수 문제, 남해군 사무관 승진청탁 비리사건, 박춘식 전 도의원의 의원직 상실 등을 거론한 뒤 “이것이 다 사람을 잘못 뽑아서 생긴 일”이라며 “원칙과 소신을 지키는 정직한 도의원, 소통하고 협력하는 도의원, 대안을 제시하는 도의원, 할말은 하는 도의원, 정당과 정파, 정치적 이념보다 지역사회 발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도의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또 류경완 출마예정자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군민의 삶의 질 향상, 살기 좋은 남해를 만들기 위해 힘쓰겠다”며 농어업 활동기반 조성, 지역 균형발전 도모, 지역순환경제 기반 조성, 복지사각지대 해소, 교육도시 육성 등의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지난 2010년과 2014년 제5회, 제6회 지방선거 당시에도 도의원 선거에 출마한 이력을 가진 류 출마예정자는 “지난 두 번의 선거는 군민들의 말씀을 듣고, 지역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고 학습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이제는 제가 지닌 역량과 열정을 남해를 위해 바치고 싶다”며 유권자의 지지를 호소했다.
류 출마예정자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무소속 출마의사를 밝혔으나 “주변 지지자들의 더불어민주당 입당 권유 등의 제안이 있어 다양한 의견을 나눈 뒤 거취를 정하겠다”며 향후 정당 입당가능성에는 ‘유보’ 입장을 밝혔다.
그는 1966년 경남 남해군 상주 출신으로 상주초, 진주 중앙중, 남해고(16회)를 거쳐 경상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학교운영위원회 남해군협의회장을 맡고 있다.
한편 류경완 출마예정자는 지난 2010년과 2014년 제5회, 제6회 지방선거 당시 경남도의회 의원 선거에 출마했으며, 각각 38.85%와 41.67%의 비교적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으나 각각 이재열, 박춘식 전 도의원에 밀려 낙선의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정영식 기자 jys23@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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