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섬마늘작목회, 300만원 향토장학금 기탁

남해군은 군내 농한기 주소득작물인 마늘산업의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현장 농업인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기 위해 지난 6일, 보물섬 남해마늘작목회(회장 이기주)와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영일 군수를 비롯한 남해군농업기술센터 김종선 소장 등 군 관계자와 보물섬 남해마늘작목회 이기주 회장과 이사 등 작목회 임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해부터 3년간 중점 추진한 주요사업에 대한 성과와 개선점을 파악, 보완해 내년도 남해 마늘산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농업 일선 현장 농업인들이 겪는 애로사항을 중심으로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군정 시책 반영 방안 논의에 초점을 뒀으며, 군은 마늘산업 발전을 위한 3대 중점추진시책으로 △생장점 배양 주아를 활용한 씨마늘용 우량 마늘 보급 △노동력 절감을 위한 생력 기계화 사업 △마늘품질 향상을 위한 마늘종 수확방법 개선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물섬마늘작목회 임원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마늘재배 농업기계화사업 확대와 우량 씨마늘 보급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군 영농당국의 관심, 재배면적 확대를 위해 일정 규모 이상 마늘재배 농가에 대한 지원으로 농가의 경작의욕을 고취시키는데 남해군이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요청했다.
또 작목회측은 젊은 후계농업인들이 마늘 재배를 희망할 경우 우선적으로 행정에서 농업기계, 씨마늘 등을 지원해 도시 근로자 수준의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기반 지원에 힘써 달라는 등의 행재정적 지원 방안 마련도 건의했다.
군은 이날 제시된 의견에 대해 즉시 수용가능한 내용에 대해서는 적극 군정에 반영하고 예산 확보 또는 법적 검토가 필요한 사항은 절차를 밟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박영일 군수는 “보물섬 남해마늘의 품질 향상과 재배면적 확대를 위해 행정적인 지원과 지속적인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건의와 의견제시에 화답한 뒤, “보물섬 마늘작목회에서도 남해 마늘산업의 발전을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다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앞서 보물섬마늘작목회는 올해 마늘가격 상승에 따른 농가 소득이 증가했다며 증가분의 일부를 십시일반 모아 남해군 향토장학회에 30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했다.
/정영식 기자 jys23@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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