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문학 출판기념회 및 화전문학제’ 열려

남해문학회(회장 문준홍)은 지난 8일 평생학습관에서 ‘남해문학 제19집 출판기념회 및 제28회 화전문학제’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문준홍 회장을 비롯한 화전문학회원들과 문학제 수상자들이 참석했으며 박영일 군수와 남해문화원 하미자 원장 등 내빈이 자리를 함께했다.

문준홍 회장은 발간사에서 “문학은 감동을 주고 지식을 가르치고 사상을 전달해 교훈을 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남해문학 19집에는 학생들의 작품과 일반군민의 작품도 함께 실었다. 학생들은 보다 듬직하고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고 우리 남해는 더불어 사라아가는 아름다운 공동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확신하며 이를 위해 우리 남해문학회도 진심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영일 군수는 “오늘 행사가 남해문학 발전의 디딤목이 되기를 바라며 수상학생들 모두 훌륭한 문학인재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 또한 남해문학의 맥을 이어가는 남해문학회의 건승을 기원한다”고 축사했다.

제28회 화전문학제 학생부문 수상자는 ▲최우수상 △초등부 조은서(남해초 3) △중등부 이은지(물건중 2) △고등부 이화경(창선고 1) ▲우수상 △초등부 박소민(남해초 4)·고지희(설천초 1) △중등부 김도원(남수중 3)·김민지(물건중 1) △고등부 홍서연(남해고 1)·신근재(제일고 2) ▲장려상 △초등부 정서연(남명초 1)·정태준(남해초 2)·송민경(남해초 4)·이제욱(이동초 3)·전혜인(해양초 1) △중등부 이은민(남수중 3)·조서영·이다빈·양은지(이상 남해여중 2)·김현경(미조중 1) △고등부 이호원·임유비(이상 남해고 1)·고여진·문서희(이상 제일고 1)나정연(해성고 2) 학생 등 24명이다.

또한 일반부 수상자는 ▲최우수상 김인성 ▲우수상 김찬재 ▲장려상 이소애·장원도 씨 등 4명이다.

학생부문 시상이후 일반부문 시상에 앞서 이처기 시조시인의 ‘시골이발소를 지나며 보물섬 800리길 바래길을 거닐다’ 강연이 진행됐다. 이처기 시인은 자신의 작품 ‘남해찬가’를 통해 시와 시조의 차이점에 대해 전했다.

계속된 일반부문 시상식에서 김현근 심사위원은 “최우수작 ‘노도를 걸으며’에서 작가는 ‘걷는다는 것은 세상에 대한 숙고와 존중을 불러일으키는 우아한 생각을 배울 수 있어 깊은 만족을 얻는 행위’라며 노도를 걸어보자고 독자를 유혹한다. 크게 흠잡을 수 없는 수작 수필이다. 또 김찬재 씨의 ‘버드나무 그늘에 서서’는 옛 고향을 잊지 못하는 화자의 마음이 담겨있는 예쁜 시조다. 이소애 씨의 ‘내 사랑의 근원’과 장원도 씨의 ‘금산여행’은 어린시절의 회상이 담긴 고향을 소재로 한 수필”이라며 “위 네 분의 남해문학회원으로서 위 네분의 왕성한 활동을 기대한다”고 심사평을 전했다.

최우수상 수상자 김인성 씨는 “나는 마산출신으로 남해에서 살며 ‘섬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궁금했다. 옛날 서포선생이 걸었던 길을 걸으며 그분의 생각이 남해 구석구석에 있으리라 생각했고 이를 통해 남해사람들의 생각을 읽고자 노력했다. 좋은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남해문학 19집은 강달수·이남숙·정홍기 시인과 김동규 고려대 명예교수의 초대작품, 향우 양왕용·서관호 회원의 시, 이상범·이처기 시인의 보물섬 800리길 특집, 김향숙 시인의 ‘제19회 공무원 문예대전’ 동상 수상작품, 각 회원들의 시와 기행문, 수필, 동화 작품, 화전문학제 일반·학생부문 수상작품 등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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