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2일 ‘또 하나의 문화마을 만들기’ 사업 진행

발레리노 이원국·문화기획자 윤영심 문화이장 위촉

뛰어난 경관으로 남해군 대표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명승15호 가천다랭이마을(이장 손명주)이 문화 명승으로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경남농협(본부장 김진국)과 문화융성위원회(위원장 표재순)가 주관한 ‘또 하나의 문화마을 만들기’ 사업이 지난 1일과 2일 가천다랭이마을 및 남해군 일원에서 개최된 것. 문화마을 선정은 경남도에서는 가천다랭이마을이 처음이다.

이번 ‘문화마을 만들기’ 사업에서는 문화이장 위촉식과 축하공연, 도시민 남해관광 등 일정이 진행됐다.

1일 남명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문화이장 위촉식에서는 ‘이원국발레단’ 이원국 대표와 ‘문화디자인연구원 빛고을’ 윤영심 대표가 박영일 군수로부터 문화이장 위촉장을 전달받았다.

농협남해군지부 신용인 지부장은 “농촌마을의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개발과 함께 문화적, 예술적 가치를 향상시켜 방문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농가소득 증대의 지름길이 될 것”이라며, “문화마을 만들기 사업을 확대시켜 농촌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위촉장을 전달받은 이원국 대표는 “이번 문화이장 위촉은 가문의 영광이다. 주민들과 자주 만나 문화이장으로서 할 수 있는 일들을 발굴하고 가천다랭이마을을 더 아름답게 변화시킬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윤영심 대표는 “문화이장 위촉장을 받으니 가슴이 뛴다. 가천다랭이마을이 더 독특하고 매력있고 주민이 화합하는 문화마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명주 이장은 “문화이장직을 수락해 주신 이원국 윤영심 대표께 감사드리며 우리 주민들의 뜨거운 박수로 두 분을 환영한다. 이번 위촉식을 계기로 문화불모지 가천다랭이마을이 문화로 융성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답사했다.

위촉식 이후 이원국 발레단의 발레공연이 펼쳐졌다. 이날 발레단은 오페라 ‘파우스트’와 ‘카르멘’을 아름다운 발레로 표현해냈으며 현대발레도 선보여 마을주민 등 행사 참석자들에게 발레의 매력을 전했다.

또한 이번 행사에는 도시민 40여명이 참여해 1박2일 동안 다랭이마을 역사·문화자원 미션수행, 농산물 수확, 전통문화체험 등 우리 농촌과 문화자원의 가치를 깨닫는 시간을 가졌으며, 남해군 관광명소인 나비&더테마파크, 독일마을을 방문해 추억을 만들었다.

가천다랭이마을은 이원국·윤영심 문화이장을 통해 문화컨설팅을 실시, 관련사업을 발굴하고 마을회관 등 가용공간을 활용해 공연 및 휴게시설을 조성하는 등 문화인프라를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또 하나의 문화마을 만들기’는 저성장과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농협과 문화융성위원회가 추진하고 있는 운동으로, △농촌마을의 문화적 자원 발굴 △특색 있는 문화체험 프로그램 개발 △문화·예술을 접목한 고부가가치 농특산물 생산 등을 통해 농촌지역의 문화·예술 활성화 및 농가소득을 증진시키기 위한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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