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해농협(조합장 송행열)이 군내 지역농축협 중 최초로 상호금융 대출금 1천억원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동남해농협의 이같은 성과는 농협의 주된 금융사업 중 하나인 농가 영농자금 대출 등 정부의 정책자금 대출 등을 제외한 순수 금융대출부문에 한정된 것이어서 더욱 의미있는 성과로 꼽힌다.
동남해농협은 1971년 이동면 본점에서 상호금융대출사업의 초기 단계인 서민금고 개설을 시작으로 조합원을 비롯한 일반 고객과의 거래를 추진해 왔으며, 최근에는 지속된 경기침체 속에 저금리 기조의 장기화와 제2금융기관 및 대부업의 시장점유 확대 등 다변화된 금융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조합장을 비롯한 전 임직원이 일치단결된 전사적 노력을 기울여 온 결과 2015년 이후 약 2년여 만에 400억원의 상호금융대출 확대라는 가시적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동남해 농협 관계자는 “단순한 상호금융확대의 양적 확대를 위한 것이 아닌 상호금융 건전대출 확대를 통한 수익강화에 방점을 두고 각 취약지별 금융전담직원 배치 등을 통해 대출심사강화, 사전 연체관리 등 맞춤형 지원을 추진해 온 것이 상호금융대출 1천억원 달성이라는 성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으며, 동남해농협 송행열 조합장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상호금융대출 1천억원 달성이라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보다도 우리 조합에 대한 큰 애정과 신뢰를 보내준 조합원과 지역주민들의 성원이었다”며 이에 대해 고마움을 표했다.
또 송 조합장은 “상호금융대출 1천억원 달성이라는 성과는 우리 조합으로서는 농협의 주수익원인 금융사업에 있어 호재이자 긍정적 성과이지만 반대로 그만큼 가계 부채가 증가했다는 것으로 볼 수 있어 침체된 농업, 농촌의 단면을 반증하는 안타까움도 함께 있다”며 “우리 조합의 수익강화 등 성과가 조합원은 물론 지역주민에 대한 실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농협이 추진하는 각 분야 사회환원사업의 내실화 및 조합의 공적·공익 기능 강화에도 전 임직원이 합심해 만전을 기해나가겠다”는 포부도 함께 밝혔다.
한편 지난 4일 오전에는 동남해농협 송행열 조합장과 이사, 지점장 등 임직원과 조합원이 참석한 가운데 NH농협 남해군지부 신용인 지부장이 지난 25일 농협중앙회로부터 수여된 ‘상호금융대출 1천억 달성탑’을 동남해농협에 전달하며 성과를 자축하는 조촐한 기념식 행사가 마련됐다.
/정영식 기자 jys23@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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