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은 군내 벼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적정 수분함량 유지 등 벼 수확 후 건조·저장요령을 홍보하고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 담당부서는 “수확 직후의 벼는 수분함량이 보통 22~25% 내외로 밥맛과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정 수분 함량을 15% 내외로 건조해 보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권고했다.
수확한 벼 건조는 상당수 농가에서 건조기를 이용하는데 주의할 점은 건조시간 단축을 위해 처음부터 높은 온도에서 건조하게 되면 쌀에 균열이 생겨 싸라기 발생이 많고 밥맛과 도정율이 떨어져 수량과 품질이 떨어지는 주원인이 된다.
특히 종자용으로 사용할 벼는 40℃ 이하의 낮은 온도에서 서서히 말려 발아율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고 일반 수매용이나 도정용은 건조기 온도를 45~50℃에 맞춰 건조하는 것이 품질 유지에 좋다.
또 수확 후 벼 수분함량이 20% 이상에서 장기간 보관하게 되면 수분이 많아 변질이 되기 쉬워 8시간 이내에 서둘러 건조를 시작하고 특히 수분함량이 26% 이상인 물벼는 건조시간을 늦추게 되면 변질의 우려가 커 4~5시간 이내에 건조를 시작해야 한다.
건조기가 없는 농가는 볏짚을 깔고 볏짚 위에 망사를 다시 깐 다음 벼를 말리고 농로나 도로변에서 벼를 말릴 때에는 교통사고 위험에 주의해야 한다.
남해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품질 좋은 남해 쌀 생산을 위해 지역 농가는 벼 수확 후 건조·저장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영식 기자 jys23@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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