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사랑의 묘약’ 갈라콘서트

지난 19일 문화체육센터를 찾은 남해군민들은 ‘사랑의 묘약’이 전하는 마법에 빠져들었다.

경상남도문화예술회관이 주최한 ‘움직이는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는 경상오페라단의 기획공연, 오페라 ‘사랑의 묘약(도니제티)’ 갈라콘서트가 펼쳐졌다.

이번 ‘사랑의 묘약’ 갈라콘서트에서는 ‘Come Paride vezzoso(그 옛날 파리스처럼·벨코레)’, ‘Udite, Udite, O rustici(마을 사람들 내 말 좀 들어봐요·둘카마라)’, ‘Voglio dire io stupendo(내가 사고 싶은 것은·네모리노& 둘카라마)’, ‘Lal la ral(랄라랄라라·아디나&네모리노)’, ‘Una furtiva la grima(남 몰래 흐르는 눈물·네모리노)’, ‘Prendi, per me sei libero(받으세요 이젠 자유에요·아디나&네모리노)’, ‘Alto! fronte!(잠깐! 정지하라!·출연자 전원)’ 등 오페라에 나오는 아리아와 이중창 등을 선보였다.

오페라의 감초인 둘카마라는 이번 공연에서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나는 남해출신이라 남해군민들에게 이 약을 1000원에 팔겠다”고 노래하더니 실제로 약병들을 갖고 객석으로 내려와 1000원에 약을 판매해 폭소를 자아냈다. 둘카마라가 판매한 약은 자양강장제로 유명한 D제약의 B제품이었으며 둘카마라는 “약을 판매한 대금은 좋은 일에 쓰겠다”고 말하며 공연을 이어갔다.

관객들은 둘카마라의 익살과 성악가들이 전하는 ‘사랑의 묘약’의 명곡들을 감상하며 문화의 계절 가을을 만끽했다.

한편 경상오페라단은 전신인 전문예술단체 ‘폭스캄머앙상블’로 시작, 2009년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기획공연으로 예술계의 주목을 받았다. 경상오페라단은 오페라를 현대적 감각으로 새롭게 각색, 관객이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오페라 공연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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