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리그 남면축구회 우승컵 들어올려
남해군축구연합회 3대 리그 왕중왕전 성료



군내 축구동호인들의 시즌 마무리 잔치 한마당인 보물섬·주말·한마음리그 등 3대 리그 왕중왕전이 지난 주말 마무리됐다.
지난 8일과 9일 양일에 걸쳐 치러진 각 리그 왕중왕전은 올해 최강의 축구클럽을 가리는 대회인 만큼 3개 리그 중 2개 리그 결승전의 승부가 승부차기를 통해 갈리는 등 박진감 넘치는 경기로 펼쳐졌다.
먼저 지난 8일 가을비가 내리는 가운데 남해스포츠파크 나비구장에서 열린 한마음리그 왕중왕전에는 ‘파이널 4’에 진출한 남면과 설천, 창선과 서면축구회가 맞붙어 설천과 서면이 결승에 진출, 접전을 펼쳤다.
설천축구회는 정규시간 내내 서면축구회를 압박, 정규시간내 3골을 몰아치며 압도적 공격 우위를 보였으며, 서면축구회는 후반 종료 직전 득점을 거두며 반격에 나섰으나 시간의 한계에 막혀 3:1의 최종스코어를 기록했다.
이어진 보물섬리그 결승전은 이미 한마음리그 우승컵을 확보한 설천축구회의 가장 ‘맏형’들이 창선 5060팀과 맞붙어 정규시간내 각각 한 골씩을 주고 받으며 승부의 추를 맞췄고,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7번 키커까지 이어지는 각축 끝에 설천축구회가 한마음리그에 이어 보물섬리그 우승컵까지 거머쥐는 ‘겹경사’를 맞았다.

▲그래 바로 이 맛이야! 한마음리그 우승을 확정 지은 설천축구회 회원들이 이어진 보물섬리그 결승에서도 승부차기 끝 우승을 확정짓자 환호하며 그라운드로 뛰쳐 나가고 있다.


왕중왕전 이튿날인 9일, 비가 온 전날과는 달리 화창하게 갠 전형적인 가을 날씨 속에서 남해스포츠파크 치자·비자구장으로 장소를 옮겨 열린 주말리그 결승전도 전날 양 리그의 팽팽함이 그대로 이어졌다.
3대 리그 왕중왕전에 모두 출전해 전날 한마음·보물섬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전 리그 우승이라는 기록에 도전한 설천축구회는 남면축구회와의 일전에서 무릎을 꿇었고, 창선축구회는 다초축구회를 꺾고 남면과 파이널에서 맞붙었다.
남면과 창선축구회의 결승전도 정규시간 내내 끊임없는 공방을 벌이며 접전을 펼쳤으나 승부를 가르지 못하고 승부차기로 이어졌으며, 남면축구회의 골문을 지킨 수문장 이지춘 선수의 선방으로 올해 주말리그 왕중왕전 정상에 ‘남면축구회’의 이름을 아로새겼다.
3대 리그 왕중왕전을 끝으로 올해 한해 농사를 모두 마무리한 남해군축구연합회 박도영 회장은 “약 7개월여에 걸친 리그와 왕중왕전까지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보여준 모든 축구회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내년에는 리그 운영방식을 보완, 개선해 더욱 알찬 3대 리그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남해군축구연합회 각 리그 최종 결과 및 개인상 시상내역은 기사에 첨부된 표를 확인하면 된다.
/정영식 기자 jys23@namhae.tv

▲주말리그 정상을 차지한 남면축구회 선수들이 승부차기에서 선방을 보여준 이지춘 선수를 헹가레 하며 우승을 자축하고 있다.
▲한마음리그와 보물섬리그, 양 리그 우승으로 최고의 한해를 보낸 설천축구회가 시상식 직후 강중지 회장을 헹가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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