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지원금 및 보상계획은 피해집계 완료 후 수립될 듯

▲태풍 ‘차바’의 내습으로 유실된 삼동 영지마을 인근 해안도로 방조제 일부 구간에 대한 응급복구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현장

지난 5일 새벽 남해군을 강타한 제18호 태풍 ‘차바’로 인한 군내 피해가 40억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해군 안전총괄과 등 관련부서의 피해 현황 집계 및 현장확인·점검 등의 일정이 현재도 진행되는 중이어서 피해규모는 변동가능성은 있다.
유형별로는 도로, 하천, 수리시설과 방조제 등 공공시설 피해가 33억5천여만원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선박과 어망·어구, 가축 및 수산생물 피해 등 사유시설의 피해도 7억4천여만원 수준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12일 오후 5시 기준으로 집계된 것이다.
군 안전총괄과에 따르면 이번 피해상황 점검은 지난 9월 17일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도 일부 포함돼 피해현황 집계 및 복구계획이 수립될 예정이며, 벼와 시금치, 참다래 등 농작물에 대한 피해현황과 어선침수, 파손 등의 피해는 각 읍면 및 담당부서의 현장 확인·점검이 끝나는 내주중 최종 피해 규모의 윤곽이 확인될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 ‘차바’로 인한 피해 현황 파악에 주력하고 있는 각 부서 담당자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현재까지 집계된 피해액이나 피해규모도 피해 접수현황을 근거로 산출돼 있어 실제 접수된 피해현황을 토대로 현장확인 등의 조치가 완료되면 감소 또는 증가되는 등의 변동이 있을 수 있으며, 상당수 피해주민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재난지원금 지급 및 보상 등과 관련한 계획은 피해현황 조사가 완료된 뒤 재난지수 등 산정지침에 따라 수립되는 만큼 현재로서는 관련계획을 언급하기는 조심스럽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편 지난 제18호 태풍 ‘차바’로 인해 12일 오후 5시 기준 가장 많은 피해액 규모를 보이고 있는 곳은 어선 침수와 수산생물 피해 등이 컸던 미조면이 7억2천여만원 수준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뒤를 이어 남면과 이동면, 삼동면, 창선면 등에 최대 7억원대 초반에서 4억원대 중후반 규모의 피해가 있은 것으로 집계됐다.
/정영식 기자 jys23@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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