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남해군축구협회 제공>

한해 풍년이 든 농작물을 수확하는 농부의 기쁨이 올해 남해군축구협회와 같지 않을까.
남해군축구협회 소속 남해군축구동호인들의 그칠 줄 모르는 기세로 경남축구연합회장기대회에서 30대 우승, 40대 우승, 50대 준우승의 성적을 거둬들였다.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양일간 고성에서 개최된 ‘제17회 경남도지사기 생활체육 축구대회’는 18개 시·군에서 총 65개팀 2000여명이 출전하는 성황을 이뤘으며, 30~60대부별 총 4개 부문으로 진행된 가운데 남해군 대표팀은 전 부문에 출전해 이 같은 결실을 맺었다.
먼저 30대 대표팀은 첫 경기 고성 대표팀을 만나 승부차기로 꺾고 4강전에 안착, 차례로 함안을 1대0으로 제압해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 만난 거제대표팀을 만나 고군분투한 결과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었다. 특히 30대부는 시·군 통합으로 치러져 사실상 이번 대회 승리는 시·군의 최고 자리에 오르게 된 것으로 승리의 의미를 더했다.       
이어 40대 대표팀은 1회전 거창의 기권으로 손쉽게 올라 라이벌 하동을 4대1로 누르고 결승전에 올랐다. 결선 상대는 의령 대표팀, 전·후반 팽팽한 승부로 1대1 스코어를 유지해 갔고, 결국 승부차기에서 침착함과 키퍼의 선방을 앞세워 우승기를 흔들었다.  
대진운으로 한번에 4강에 진출한 50대 대표팀은 준결승에서 의령 대표팀을 3대0으로 누르고 결승행에 올랐으나, 거창과의 2대2 무승부에 이은 승부차기에서 1점차로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다.
30대와 같이 시·군 통합으로 치러진 60대 대표팀은 매 경기 기량을 선보였지만 2차전 김해 대표팀에 발목 잡히며 대회를 마무리해야 했다.
올해 경남도민체육대회에서 축구종목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올해 경남축구협회와 경남생활축구연합회 통합 이후 처음 열리는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남해군축구협회의 기세가 내년에도 이어지길 기대한다. 
/김인규 기자 kig2486@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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