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지난 9일 ‘해수욕장 운영 평가보고회’ 개최

상주·사촌해수욕장 마이너스 성장, 대책마련 시급

남해군은 지난 9일 유배문학관에서 ‘2016년 해수욕장 운영평가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각 공설해수욕장 번영회장과 박영일 군수 및 해양수산과 관계자, 유관기관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본지가 앞서 보도한바와 같이(8월 26일자) 올 여름, 상주은모래비치를 비롯한 남해군 내 주요 해수욕장을 다녀간 피서객 수가 37만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해수욕장별로 살펴보면 상주은모래비치 19만3천여 명, 송정솔바람해변 10만여 명, 두곡·월포해수욕장 1만6천여 명, 사촌해수욕장 1만 2천여 명, 설리해수욕장 4만3천여 명 등이며 이에 따른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13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해 집계된 30만여 명에 비해 24.8%가 증가했으며 올해부터 방문 현황 집계에 포함된 비지정해수욕장인 설리해수욕장을 제외하면 11.0%가 증가한 수치다.

특히 남해군 내 해수욕장 중 송정솔바람해변이 전년도 대비 82.56%나 피서객 방문객 수가 증가하는 성과를 올렸으며, 비지정해수욕장인 설리해수욕장의 경우 한국관광공사의 ‘올해의 청정해수욕장’ 선정에 힘입어 4만 명이 넘는 피서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군은 “여름 내내 지속된 폭염과 무더위로 해수욕장 피서객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남해군 내 해수욕장은 예년 수준을 유지했다”고 말하고 행정과 유관기관, 번영회 간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해 해수욕장 운용기간 동안 한 건의 인명사고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해수욕장 개장 전 각종 편의시설 개보수를 통해 피서객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 만족도를 높인 점 등이 피서객 증가세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남해대표 해수욕장인 상주은모래비치는 장기간 섬머페스티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20만2066명)에 비해 약 4%의 피서객 감소세를 보였으며 사촌해수욕장은 2만 4798명이 방문했던 지난해에 비해 무려 50%의 피서객 감소세를 보여 섬머페스티벌의 효율적인 운영방안과 사촌해수욕장 활성화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해수욕장 번영회가 제시한 주요 개선사항으로는 △장기축제 프로그램의 사전확정 및 홍보효과 극대화 방안 마련 △폐장 이후 물놀이객 안전 확보 문제 △최근 폐장 이후 해수욕장 방문객 수의 증가 추세 따른 4계절 해수욕장 운영 필요성 △안전한고 편안한 워터파크형 물놀이시설 설치 필요성 △노후 샤워장 정비 △야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조명시설 확충 △목적 외 사용방지를 위한 식수대 적정설계 △오·폐수 시설 점검 △백사장 내 안내표지판 설치 등이 거론됐다.

박영일 군수는 “올해 우리 군 해수욕장은 방문객 수 증가도 성과이지만 개장기간 동안 각 분야에서 노력해 주신 많은 분들 덕분에 단 한 건의 인명사고도 없이 무사히 잘 마무리했다는 것이 또한 큰 성과”라며 “평가회에서 나온 올해의 부족한 부분을 잘 개선해 내년을 대비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군은 이번 평가 보고회 결과를 바탕으로 피서객들의 불만사항을 개선하는 한편 각종 편의시설을 개보수하고 피서객들의 호응이 높은 프로그램들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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