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3일 제7회 독일마을맥주축제 개막

6개 수입맥주사 맥주거리 열어 애주가 유혹

롤프마파엘 주한독일대사, 2년만에 남해방문

남해군과 경남도를 넘어 전국적인 축제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독일마을맥주축제’ 일곱 번째 이야기가 내달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펼쳐진다.

올해 맥주축제는 과거 어느 축제보다도 젊은이들이 즐기기 좋은 젊은 축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남해군이 이번 축제의 특장점으로 자신있게 강조하는 부분은 수입 맥주사 부스가 집중되는 ‘맥주거리(Beer street)’다.

파독전시관 왼쪽에 조성될 맥주거리에는 국내 6개 맥주사가 모인 가운데 아르코브로이(Arcobräu), 바이엔슈테판(Weihenstephaner), 에딩거(Erdinger), 콜비츠(Colbitzer) 등 다양한 독일맥주를 선보여 가장 맥주축제 다운 맥주축제로 애주가들의 관심을 끌어모을 예정이다.

또한 전 god맴버 김태우, 김도균 밴드, 가수 린, 성악가 김동규와 W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함께하는 ‘10월의 어느 멋진 날’ 공연으로 젊은 관람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낼 예정이며 20명 규모의 바이에른 민속공연단이 남해군을 찾아 환영축하공연을 펼치게 된다.

첫날과 둘째날 오후 열릴 예정인 환영퍼레이드에서는 4기의 기마병을 앞세워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특히 이번 환영퍼레이드에는 지난 2013년 제4회 맥주축제와 2014년 파독전시관 개관식 당시 남해군을 찾았던 롤프 마파엘 주한 독일대사<인물 사진>가 참가, 행사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이어 개그맨 윤택이 진행하는 이벤트 ‘이색열전’에서는 맥주풍선 받기, -1도를 찾아라, 맥주빨리마시기 등이 진행돼 축제의 재미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맥주축제의 열기는 밤에도 이어진다. 유명 DJ와 걸그룹이 출연할 예정인 ‘락트로닉 페스티벌’이 준비돼 있으며 LED소원풍선 날리기, 야밤의 청춘 펍, 야광 메시지벽화 등이 독일마을의 밤을 환하게 밝히게 된다.

올해 독일마을맥주축제는 젊은이들의 축제로 진행되는 한편 독일마을 조성의미를 강조하는 행사도 포함된다. 첫날인 1일 독일마을 주민 합창단과 파독협회 합창동아리 ‘글루코아프’의 독일민요 공연이 펼쳐져 관람객들에게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마지막날에는 힐링어린이합창단이 등장해 천상의 옥음(玉音)으로 축제폐막을 알리며 다음축제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게 된다.

남해군은 이번 축제를 준비하며 관광객 편의성 확보에도 만전을 기할 생각이다.

군은 임시화장실 2개 동을 포함한 총 5개소의 화장실을 확보했으며 응급상황에 대비해 구급요원과 구급차를 상시 배치할 예정이다. 또한 질서유지를 위한 경찰부스도 마련해 관광객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신경을 기울일 방침이다.

남해군은 최근 독일마을 내 신규 지하수 관정이 마련된 만큼 지난해 대두됐던 물 부족 문제는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봉화지역에 총 4만8106㎡ 규모의 임시주차장을 확보, 1458대의 차량이 넉넉하게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이번 주차장 면적은 지난해보다 4500여㎡가 늘어난 것이며 차량대수로는 140여대에 해당하는 확대교모다. 현재 임시주차장으로 활용할 논은 2/3 이상 가을걷이가 완료돼 맥주축제 개막까지는 무리없이 주차장 정비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남해군은 내다보고 있다.

이어 남해군은 주차장에서 행사장을 오가는 25인승 셔틀버스 7대를 마련해 행사를 모두 마치는 밤 10시까지 운영, 관람객들이 끝까지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경제부흥의 주역들과 젊은이가 함께하는 ‘불휘기픈’ 축제 될 것

미니인터뷰-크리에이티브 조이 최서진 대표

이번 ‘제7회 독일마을맥주축제’ 총괄기획업체인 크리에이티브 조이 최서진 대표는 경제부흥의 주역들과 젊은이의 열정이 어우러지는 ‘불휘기픈(뿌리깊은)’ 축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이번 축제는 관람객들에게 독일마을의 형성과정과 파독근로자들의 정체성에 대해 홍보하고 젊은이들에게 깊은 즐거움과 열정을 선사하는 세대간 조화가 이뤄지는 ‘불휘기픈’ 축제로 만들어 갈 것”이라며 “파독협회에서 90명의 파독근로자들이 남해를 방문하게 되며 이 가운데 50명이 합창에 참여, 젊은 관객들에게 파독의 역사와 의의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공연행사의 품질을 높여 전국축제로 도약하기에 손색이 없는 무대를 만들 것”이라며 “가수 김태우와 린, W필하모닉오케스트라 등 대중성과 실력을 두루 갖춘 뮤지션들이 대거 출연 젊은이들의 호응을 끌어낼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행사홍보와 관련해서는 “축제 흥행을 위해 face book 등 SNS 홍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 축제 홍보 영상에는 청춘 펍(Pub)과, 다양한 수입맥주, 인디밴드 공연 등 젊은이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가 강조돼 젊은 네티즌 스스로 주위에 행사를 홍보하는 전령의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남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