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두 번째 대회, 장애인 축구 전국대회로 자리매김

이번 대회 경기 모습과 청각 11인제에서 우승을 차지한 서울시농아인축구협회 선수가 시상대에서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보물섬 남해 2016 전국장애인축구대회’가 지난 4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장애인 축구의 저변확대와 상대적으로 11인제 전국대회의 수가 많지 않은 11인제 축구의 인프라 확충을 위해 마련돼 지난해 이어 올해 두 번째 대회로 개최, 전국 31개 장애인 축구팀들이 남해를 찾는 성황을 이뤘다.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스포츠파크 일원에서 열린 대회에는 지적장애인 축구단(5인제, 11인제) 25팀과 청각장애인 축구단 3팀, 뇌성마비 축구단 3개 출전해 수준별 레전드, 챌린저, 클래식 리그로 나눠 경기가 진행됐다.
지난해 같은 대회보다 출전 팀의 수가 50%가량 증가된 탓에 경기마다 불꽃이 튀었으며, 함께 출전한 동료들의 응원전으로 경기장을 더욱 뜨겁게 달구기도 했다.
특히 장애 유형별 상위 실력을 갖춘 선수들이 맞붙은 ‘레전드 리그’에는 전국대회는 물론 한국대표로 국제대회에도 출전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참가하는 등 수준 높은 대회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출전 팀별 열띤 경기를 펼친 결과, 지적장애 11인제 우승은 대전FC 하늘소리(레전드 리그), 남해 Wego’s 장애인축구단(챌린저리그), 성남시한마음복지관(클래식 리그)가 자치했으며, 지적장애 5인제 우승은 서울 해치FC(레전드 리그), 창원 아드미FC(챌린저리그), 그린나래FC(클래식 리그)가 각각 차지했다.
또 하나의 리그로 치러진 청각 11인제는 서울시농아인축구협회가, 뇌병변 11인제는 사천 제니우스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대회의 마지막 날인 지난 4일, 스포츠파크 주경기에서 열린 폐회식에는 대회 결과에 따라 단체상 시상과 개인상 시상이 진행됐다.
한편 이번 대회는 남해군체육회가 주최하고, 남해군체육회, 남해장애인종합복지관, 남해군장애인연합회가 주관하고, 남해군, 남해군축구연합회, KBS창원방송총국에서 후원했다.
/김인규 기자 kig2486@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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