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펜싱 에페 개인전 기적의 역전극으로 금

이번 브라질 리우올림픽에서 “할 수 있다”는 말과 함께 극적으로 금메달을 따내며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한 박상영 선수(21, 한국체대)가 향우 3세로 알려지면서 지역에서도 축하물결이 일고 있다.
박 선수의 종친모인인 죽산박씨 시문문중에서 내건 박상영 선수의 금메달 획득 축하 현수막으로 지역 내 박 선수의 향우 3세소식이 전해졌다.
죽산박씨 시문문중에 따르면 박상영 선수의 할아버지 故 박재명 씨가 삼동면 시문 출생으로 아버지 박정섭(54) 씨는 삼천포에서 태어나 현재 진주에서 거주 중이다.
앞선 지난 10일에 열린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펜싱 개인 결승전에서 세계 랭킹 3위 임레(헝가리) 선수를 꺾고 금메달을 따냈다.
박 선수는 3분도 남지 않은 결승전 후반 10대 14스코어로 밀리던 상황, 단 47초만에 침착하지만 날렵한 공격으로 5점을 내리 얻으며 각본 없는 드라마를 연출, 국민들의 안방에 감동의 역전극을 선사했다.    
특히 박 선수는 2라운드에서 역습을 허용해 13-9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마음을 가다듬고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고 한 혼잣말이 현지 카메라에 잡힌 뒤, 금메달을 따내 지켜보는 이들의 가슴을 더 뭉클하게 했다.
한편 박상영 선수는 진주제일중학교부터 펜싱을 시작해 경남체고를 거쳐 한국체대에 재학 중이다.
또 박 선수의 모교인 경남체육고등학교에서는 지난 2014년부터 후학의 희망을 심어주기 위 학교 본관 앞에 ‘올림픽 금메달 흉상 좌대’를 설치, 박상영 선수가 첫 흉상 좌대의 주인공이 되는 영광을 안게 됐다.
/김인규 기자 kig2486@namhae.tv

저작권자 © 남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