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에 비해 장기간,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되고 있는 ‘2016 남해 섬머페스티벌’.

이번 행사는 지난달 27일 홍준표 도지사의 남해방문에서 홍지사가 도내 대표 해수욕장인 상주은모래비치 및 남해 해수욕장의 활성화를 위해 급히 도비 예산을 지원하며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남해군청 관계자는 “이번 여름 군내 해수욕장 공연행사는 상주섬머페스티벌 외에는 예산이 배정된 것이 없었다. 그러나 홍준표 도지사가 군내 해수욕장 활성화를 위해 1억5000만원의 도비를 긴급지원, 급히 페스티벌 일정이 꾸려지게 됐다”고 말하고 “워낙 시간이 촉박해 출연진 섭외나 공연프로그램 준비 등 모든 면에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피서객과 군민들은 다양한 문화공연으로 열대야를 잊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상주은모래비치를 찾은 한 관광객은 “상주에 왔다가 뜻밖의 즐길거리를 발견하고 재미있게 놀다간다. 피서지에서 이런 멋진 공연과 비치파티를 즐길 수 있어서 아주 좋았고 정말 시기를 잘 맞춰 남해에 왔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렇듯 급히 마련된 행사임에도 피서객들의 호평이 이어지며 내년 섬머페스티벌도 올해처럼 장기간 이어질 수 있을지에 지역민과 관광객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섬머페스티벌이 도비 지원으로 이뤄진만큼 내년에도 올해같은 대규모 행사가 이어질 수 있을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다만, 남해군 관계자에 따르면 경남도에서 내년 섬머페스티벌 도비지원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당분간 올해 수준의 섬머페스티벌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남해군 관계자는 “2017 남해섬머페스티벌은 아직 개최여부가 불투명하지만 홍준표 지사의 의지에 따라 진행될 수도 있다”며 “경남도에서 예산지원을 긍정적으로 검토중이라고 듣고 있어 내년 행사 개최가능성이 적지 않다. 내년 페스티벌 개최가 확정될 경우 충분한 준비시간을 두고 더 알찬 행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남해군은 각 해수욕장 일일 입장객과 페스티벌 관객수를 비교해 해수욕장 입장객의 약 20%가 공연을 관람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상주은모래비치의 경우 각 텐트에서 공연장으로 이목을 집중한 피서객까지 더하면 피서객 중 최대 30%가 직·간접적으로 공연을 관람한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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