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2016 남해섬머페스티벌 개최
1일~10일 군내 각 해수욕장 ‘DJ비치파티’ 등 공연 펼쳐져
11일~12일 전국가요제, 13일~14일 상주섬머페스티벌 대미
여름휴가가 절정이었던 지난 8월 초, 남해군에서는 무더위를 식혀주는 공연행사가 잇따라 열려 해변을 가득 메운 관광객들과 열대야에 지친 군민들을 연일 들썩이게 했다.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상주와 송정, 두곡·월포 등 각 공설해수욕장에서 2016 남해 섬머페스티벌 행사가 열리며 남해바다를 젊음의 열기로 끓어오르게 만든 것.
먼저 1일부터 10일까지 경남 최고의 피서지 상주은모래비치 일원에서 ‘DJ비치파티’와 ‘7080콘서트’, ‘EDM페스티벌’이 연이어 펼쳐졌다.
5일까지 열린 ‘DJ비치파티’에서는 즉석 비키니콘테스트와 댄스그룹 비너스의 섹시댄스 공연, 즉석노래자랑, 절대음감, 커플게임, 몸짱선발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졌으며 메인프로그램인 ‘클럽DJ파티’에서는 토리, 피나클 등 유명 DJ들이 총출동, 상주은모래비치를 거대한 클럽 스테이지로 바꿔놨다. 이에 DJ비치파티에 참여한 젊은 관광객들은 흥겨운 음악에 몸을 맡기며 남해에서 열정과 낭만의 밤을 보냈다.
5일까지 20대 젊은이들을 위한 해변파티가 이어졌다면 6일 저녁에는 중장년층 관광객에게 옛 향수를 떠올리게 하는 ‘7080콘서트’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군내 20인조 팝스 오케스트라 ‘안광훈의 음악여행’ 공연이 펼쳐졌으며, 가수 황인아, 황혜림, 용안, 박진광, 강현수 씨, 페루전통악기 쌈뽀니아 연주자 김솔 씨 등의 무대가 계속됐다. 행사의 대미는 ‘빗속의 여인’, ‘내일을 기다려’ 등 희트곡으로 유명한 가수 박강성이 장식해 가족과 함께 자리를 찾은 중년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어 7일에서 10일까지는 ‘EDM페스티벌’이 계속됐다.
EDM페스티벌의 EDM은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lectronic dance music)’의 약자로 강렬한 전자음악과 화려한 퍼포먼스가 어우러지는 공연예술이다. 이번 상주 공연에서는 DJ 로빈과 무쿠슈라, DG 등이 출연, EDM 공연과 LED조명이 함께 만들어내는 화려한 무대로 관객들에게 멋진 추억을 선사했다. 또한 EDM 댄스타임 이전에는 ‘트로트 가수 공연’과 ‘상주 스타 킹(맥주빨리마시기, 노래맞추기, OX퀴즈 등)’, ‘하이힐 섹시댄스 공연’ 등 부대행사가 치러져 관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상주은모래비치 외에 송정솔바람해변과 두곡·월포해수욕장에서도 화려한 공연행사가 진행됐다.
지난 3일부터 9일에는 송정솔바람해변에서, 4일부터 7일까지는 두곡·월포해수욕장에서 프린지 공연과 이정수밴드 라이브 공연이 번갈아 펼쳐졌다.
프린지 공연은 관객이 자유롭게 참여해 공연자와 함께 만들고 즐기는 축제를 뜻하며, 흔히 알려진 버스킹 공연이 프린지 공연 중 하나다.
이번 프린지 공연에서는 여성타악퍼포먼스 ‘코튼아이’와 색소폰연주자 ‘최민호’, 마술사 ‘jj’, 리얼라이브퍼포먼스 ‘비스타’, 싸이닮은꼴가수 ‘싸군’, 여성2인조 ‘라비보이스’, 여성보컬 ‘홍가야’, 전자바이올린 ‘세미’, 국악그룹 ‘피네’ 등 많은 예술가들이 출연해 피서객에게 아름답고 흥겨운 피서지의 여름밤을 맞게했다.
또한 이정수밴드는 색소폰·통기타 등 악기와 어우러진 공연을 펼치며 관객과 하나가 됐다. 이정수 씨는 기타경력 50여년의 전문 음악인으로 남해군 이동면 초곡마을에 거주중이며, 남해를 아끼는 마음으로 ‘보물섬 남해’를 작사·작곡하기도 했다.
계속해서 11일부터 12일(오늘)까지 이틀간 송정솔바람해변에서 ‘제1회 보물섬남해 전국가요제’가 열린다.
11일에는 보물섬남해 전국가요제 개최를 축하하는 초청가수의 전야제 공연이 펼쳐졌으며, 12일 오후 7시에는 치열한 예선을 뚫고 전국각지에서 모인 12명의 본선진출자가 갈고 닦은 노래 실력을 뽐낸다.
특히 12일 ‘서울 대전 대구 부산’, ‘뱀이다’ 등 대표곡을 가진 트로트가수 김혜연이 전국가요제 무대에 올라 일반인 참가자들을 격려하고 가요제 분위기를 한껏 띄워올릴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오는 13일과 14일에는 유명 걸그룹들이 다수 출연하는 ‘상주섬머페스티벌’이 2016 남해섬머페스티벌의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