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2016 명사와 함께하는 문화여행’ 실시

석숙자 명사, 파독광부·간호사 이야기로 감동 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와 주관하는 ‘2016 명사와 함께하는 문화여행’이 지난 22일과 23일 남해군 일원에서 펼쳐졌다.

이번 여행에서는 파독간호사 출신 독일마을 주민 석숙자 씨가 명사로 선정돼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원동력이 됐던 파독광부·간호사들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한국관광공사는 관광지 위주의 기존 여행 패러다임을 바꿔 최근 트랜드인 인문학과 사람위주의 관광을 실시한다는 목적으로 ‘명사와 함께하는 문화여행’을 기획했으며 석숙자 씨를 포함한 전국의 명사 100여명을 발굴, 여행을 진행하고 있다.

KBS 서주희 문화캐스터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토크콘서트에는 한국관광공사와 각 여행사 관계자 KTX매거진 등 언론 취재진, 파워블로거 등 28명이 참석했다.

석숙자 씨는 1973년 독일로 출국할 당시 앞을 막는 어머니를 설득하던 이야기부터 독일 라이힐링앤(Leichlingen)의 양로원에서 근무하던 이야기, 문화적 차이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서도 특유의 성실함으로 독일사회에서 인정받고 ‘코리안엔젤’로 현지신문에 대서특필 됐던 이야기들을 차례로 풀어내며 감동을 전했다. 석숙자 씨의 이야기에 앞서 화면에 펼쳐진 영화 국제시장의 장면들은 토크쇼의 몰입도를 높이며 파독 당사자로부터 전해진 이야기의 감동을 배가시켰다.

이번 여행일정은 독일마을 토크콘서트 외에도 남해군 전역에서 진행됐다.

22일 오후 남해에 도착한 여행단은 원예예술촌에서 꽃 비빔밥으로 점심식사를 한 뒤 예술촌 관람 및 공예체험을 진행했다. 이후 파독전시관 관람과 토크콘서트 일정이 이어졌으며 독일마을·원예예술촌 일정 후에는 가천다랭이마을로 이동, 저녁식사와 숙박을 실시했다.

이어 둘째날인 23일에는 금산 보리암 방문 및 두모마을 카약체험 일정이 이어졌으며 상주은모래비치에서 점심식사를 끝으로 모든 여행일정을 마쳤다.

이번 여행을 준비한 배정근 관광두레 PD는 “여행단 인원 모두가 남해의 아름다움과 석숙자씨와의 토크콘서트에 만족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내년에도 남해에서 명사와 함께하는 문화여행이 진행될 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 여행단 모두가 ‘아름다운 남해에 꼭 다시 오고 싶다’고 입을 모아 ‘2017년 남해문화여행’도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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