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보물섬시네마 기획전이 열렸던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보물섬시네마는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번 기획전은 군내 어린이와 청소년, 장애인과 어르신들까지 남녀노소 2700여명이 모여 ‘남해군 영화잔치’라 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그런데 기획전이 마무리된 후 보물섬시네마에서는 또 다른 잔치가 열렸다.

무료기획전을 즐긴 군민들이 보내온 감사의 선물이 속속 답지하기 시작한 것.

군민들이 보물섬시네마에 전해온 선물은 라면과 컵라면 박스, 커피 및 음료수 박스, 수박, 옥수수, 고추, 삶은계란, 초콜렛과 빵 등 종류도 다양하다.

보물섬시네마 조은정 매니저는 “선물을 보내오신 군민들 가운데는 무료영화 상영에 대한 답례를 하신분도 있고 우천으로 차량탑승 때까지 일일이 우산을 씌워드린 영화관 직원들의 정성이 고마워 사례를 하신 어르신들도 있다”며 “보내주신 선물에 감사하며 잔치를 벌이듯 평소 감사했던 분들과 열심히 나눠 먹었다. 다음 기획전은 지역 어르신과 장애인 등 어려운 형편에 계신 분들과 더 많이 나누는 행사로 만들고 싶다”고 사의를 표했다.

이번 작은영화관 기획전과 군민들의 선물사례는 보물섬시네마와 남해군민들이 단순히 영화관과 관객의 관계를 넘어 정다운 이웃이나 좋은 친구사이로 자리매김하기 시작했음을 나타내며 보는 이들에게 훈훈한 감동이 되고 있다. 이제 개관 4개월여를 맞은 보물섬시네마가 개관 40년을 넘어 언제까지나 군민들의 편안한 휴식처로 남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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