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2016년도 해수욕장 협의회’ 개최

상주은모래비치 등 군내 4대 공설해수욕장이 내달 1일부터 순차적으로 개장한다.

남해군은 지난 9일 군청회의실에서 ‘2016년도 해수욕장 협의회’를 개최하고 각 해수욕장 운영계획을 점검 및 행정·유관기관의 역할을 조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협의회에는 군청회의실에서 박영일 군수와 관계공무원, 각 해수욕장 번영회장, 남해경찰서, 남해소방서, 통영해양경비안전서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협의회는 기존 해수욕장협의회 위원 중 인사이동 및 대표자 변경 등 이유로 남해소방서 안상우 서장 등 8명을 신규위원으로 위촉했다.

이어 해수욕장 개장 기간과 해수욕장의 관리 운영 위·수탁안 등 2개 안건을 의결, 확정했다.

먼저 상주은모래비치 7월 1일 개장해 8월 21일까지 52일간 운영되며 송정솔바람해변은 7월 8일부터 8월 21일까지 45일간 운영된다. 또한 두곡·월포해수욕장과 사촌해수욕장은 7월 14일부터 8월 22일까지 40일간 각각 운영되며, 개장시간은 4개 해수욕장 공히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각 해수욕장 관리·운영은 해수욕장별 번영회에서 위·수탁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어 해경과 경찰, 소방, 군(軍) 등 유관기관별 추진계획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통영해양경비안전서는 해수욕장법 제정·시행에 따라 자지체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해변순찰과 망루근무를 제외한 거점형 해상구조대를 운영할 예정이다.

해경은 상주은모래비치와 송정솔바람해변 개장기간 6명~8명의 경찰력과 수상오토바이 및 사륜오토바이 각 1대를 배치하고 해상근무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남해경찰서는 7월 1일부터 8월 19일까지 총 38명의 경찰병력을 배치해 숙박업소 절도 등 범죄예방 및 질서유지 활동을 전개하게 되며 남해소방서는 7월 2일부터 8월 23일까지 상주 및 송정해수욕장에 16명의 인력을 배치하고, 사촌 및 두곡·월포 해수욕장은 순찰을 통해 수난사고 예방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8962부대 2대대는 피서객을 가장한 적 침투에 대해 대비태세를 갖추고 경계작전을 수행할 방침이다.

계속해서 각 해수욕장 번영회 운영계획을 점검하고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상주번영회는 △해수욕장주변 청소 인원증원 △쓰레기 수거용 경운기 구입 △젊은층이 참여하는 이벤트 행사계획수립 및 예산편성을 건의했으며 송정번영회 이영수 회장은 △해수욕장 면적의 정확한 재실측 △섬머페스티벌 행사 복원 등의 의견을 내놨다. 계속해서 월포번영회는 △샤워장 및 화장실 지하수펌프 및 수위감지 센서 교체 △해안 청소인원 배치를 위한 인건비 지원 △쓰레기 처리용 롤온박스 설치를 건의했고, 두곡번영회는 △주차장 진입로 우수배관 설치 △음수대 보수 △해안 청소인원 배치를 위한 인건비 지원 △토사 복토 및 모래 정비를 주문했다. 끝으로 사촌번영회는 △주차장 임차료 인상 △화장실 및 샤워장 지하수 관로 수리 △야영장 이용료 현실화 △청소인원 배치를 위한 인건비 지원 △해수욕장 내 모래·자갈 정비 등을 건의했다.

박영일 군수는 인사말에서 “지난해 메르스 사태에도 불구하고 예년에 비해 57% 증가한 약 30만명이 우리 해수욕장을 찾았다”며 “우수한 여러 관광지를 가진 우리 지역에서 해수욕장은 특히 자랑스러운 보물인 만큼 올해 역시 해수욕장이 성황을 이뤄 많은 관광객들이 우리 바다에서 시원한 여름을 즐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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