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어업인 전문교육 실시 등 적조피해 최소화 대책 추진

▲올해 이른 무더위로 예년에 비해 빠른 적조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계 당국의 대응도 빨라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8월 미조면 연안의 적조 발생 당시 황토 살포 등 방제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이다.

5월말 들어 낮 최고 기온이 30℃를 웃도는 등 이른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매년 여름 양식어장에 피해를 입히고 있는 적조가 올해는 예년에 비해 빨리 나타날 것으로 예상돼 수산관련당국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과 경상남도수산기술사업소 남해사무소, 남해군 해양수산과 등 관계 당국의 전망에 따르면 5월 현재 수온이 평년 대비 0.5~1.0℃ 가량 높게 형성되는 등 올해는 지난해보다 다소 빠른 7월 중순경 중·대규모 적조가 발생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관계당국은 이같은 전망에 따라 예년보다 빠른 지난 2월 적조 조기출현과 대규모 발생에 대비한 사전대응전략계획을 수립하고 최근에는 양식어업인 적조전문 교육을 실시하는 등 적조피해 최소화를 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관계 당국은 내달 15일까지 사전 준비를 완료하는 등 선제 대응으로 적조 피해 최소화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관계 당국은 적조 조기 발견과 초동 방제를 위해 해상과 육상 등에 예찰반을 구성·운영하고 각 기관별·지역별 전담 예찰 구역 설정, 적조발생시 SNS 등을 통한 실시간 적조 정보를 공유하는 등 적조 피해 최소화 대책을 추진한다.
지난 25일 남해군수협 미조 본소 2층 회의실에서 개최된 양식어업인 적조전문 교육에서는 관내 가두리양식업에 종사하는 어업인과 형망선 등 방제 일선에 동원 가능한 어업인 등을 상대로 올해 적조 전망 및 해상가두리와 육상양식장 등에 대한 적조 피해 최소화요령 등에 대한 교육이 이뤄졌다.
이날 본격적인 교육에 앞서 경상남도수산기술사업소 남해사무소 성풍만 소장은 “올해 조기 적조 발생 전망에 따라 경남도 등은 올해초 사전대응전략회의를 개최하고 어업인 교육 및 간담회, 관계당국간 선제대응책 마련 등 적조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말하고 “적조 예찰과 적조 발생시 신속한 공조를 통해 적기 방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어업인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적조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남해군도 이날 경상남도수산기술사업소 남해사무소의 어업인 적조 전문교육에 이어 향후 적조 방제단 구성 후 이들을 대상으로 한 황포살포요령 실무 교육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남해군에서는 8월 1일 적조 발생 후 53일간 적조가 지속되면서 양식어류 76만미가 폐사하고 12억9100만원의 피해가 났다.
/정영식 기자 jys23@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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