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달 (재)남해마늘연구소장
방치되고 있는 휴경농지와 마을내 공가(빈집)를 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과 귀향 향우에게 제공하여 지역내 새로운 활력을 찾게 하기 위한 귀농·귀어 등 귀촌박람회 부스가 오늘부터 29일까지 열리는 제11회 보물섬 마늘축제&한우잔치 기간 중 농토임대은행 중심으로 운영된다고 하니 남해군의 새로운 정책, 아이디어에 긍정적 응원을 보내고 싶다.
전국 지자체 중에서는 최초로 시도되는 「농토임대은행」은 농지를 직접 사지 않고서도 남해군내에 전입이 가능케 함으로서 귀농, 귀촌을 희망하는 사람에게는 초기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게 하고 휴경농지 임대 시 농지와 공가(空家)를 우선 알선해 제공할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귀촌을 구상하고 있는 이들이 경작을 원할 경우 농토, 관정 개설과 적정 입식 작물을 추천해 청정 보물섬 남해군민의 일원으로서 인생 2모작(은퇴) 세대의 새로운 생활터전을 마련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하는 시책으로 보인다.
본 사업이 당초 계획한 목표대로 이뤄질 경우 남해군으로서는 첫째, 방치되고 황폐화된 농지의 자연경관을 가꿔내게 되고, 둘째, 휴경지 특성별 재배 작목을 투입 생산성 있는 농지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다.
셋째로는 관광 사업과 연계하여 6차산업화 등으로 소득을 재창출하게 하여, “돌아오는 농촌”, “농업은 생명 농촌은 미래” 라는 슬로건이 실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이번 사업을 주시하면서 응원한다.
금번 축제장에서의 농토임대은행 중심의 귀촌, 귀농 박람회 부스 내에서는 군내 휴경지와 주변 경관을 드론을 띄어 촬영한 영상이 상영될 것이라고 하니 축제장을 찾는 내외군민과 관광객에게도 꽤나 흥미로운 볼거리이자 귀촌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주기에도 충분하리라 기대한다.
귀농 상담자 면접을 위한 유관기관 단체, 관계공무원등이 분야별 자료를 비치, 제공하고 성심성의를 다해 남해군을 귀촌지로 희망하는 이들을 응대해야 할 것이며, 이번 축제가 끝난 뒤에도 남해군의 인구 증대와 귀촌인 확충을 위한 정책사업으로 자리잡게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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