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조류배양센터 설립, 잘피·톳·미역 등 특화자원 활용 산업화 추진

경남도가 지난 16일 단행한 조직개편에 서부권개발본부 한방항노화산업과 내 해양항노화 담당이 신설되면서 남해군이 추진하고 있는 해양항노화 관련 사업도 한층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지난 16일 경남도는 경남미래 50년과 서민복지에 중점을 둔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밝히고 이 조직개편안 중 해양항노화 담당을 신설, 서부권 한방항노화와 동부권 양방항노화산업과 함께 남해군과 통영 등지의 해양항노화산업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초 지역신성장동력사업으로 해양항노화산업 집중 육성 등의 내용이 담긴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지역여건에 부합하는 사업과제 발굴에 주력해 온 남해군의 관련사업 추진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을 기대된다.
군은 남해스포츠파크내 옛 실내수영장을 활용해 미세조류배양시스템을 구축하고 군내 자생종인 잘피, 손도미역, 톳, 다시마, 해삼 등 지역 특화자원을 활용한 산업화 방안을 마련, 사업을 집중 추진할 계획이다.
해양항노화산업을 전담하고 있는 남해군 미래전략사업단은 이를 위해 국내 관련산업이 추진 중인 경남 하동군과 전남 나주시 등지에 소재한 생산시설을 방문, 벤치마킹을 실시해 사전 국내여건과 지역 접목 가능성을 타진했다.
또 지난달에는 산업화 추진체계 구축과 해양항노화산업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 사업 추진 전반의 자문을 위해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기도 했다.
군은 이에 더해 내달말 각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심포지엄을 개최해 지역여건에 적합한 추진전략을 가다듬는 한편 사업추진의지도 더욱 제고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군 관계부서는 또 해당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국도비 확보를 위해 오는 6월 2016년 1회 추경에 해양항노화 추진과제 발굴을 위한 연구용역비를 반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6일 경남도 조직개편안에 해양항노화 담당이 신설이 반영된 뒤 박영일 군수는 “이번 경남도 조직개편을 계기로 해양항노화 산업을 지역의 6차산업과 연계해 관련 기업유치, 인구 증대, 주민소득 창출 등 미래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 남해군을 해양항노화산업의 메카로 성장시키겠다”며 강한 사업 추진 의지를 밝혔다.
한편 남해군이 추진하는 해양 항노화 산업은 해양으로부터 획득한 소재를 이용, 노화와 노인성 질환 예방, 치료 또는 개선을 위한 각종 제품을 생산하는 산업으로, 최근 건강하고 오래 사는 항노화(Anti-aging)가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부각됨에 따라 관련 시장규모가 연평균 10% 이상 성장하는 등 차세대를 선도할 신성장동력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정영식 기자 jys23@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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