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면에서 40대 여성이 실종돼 경찰이 일주일 넘게 수색에 나섰으나 행적이 확인되지 않아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남해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11시45분경 남면 가천마을에서 A 펜션을 운영하는 40대 B씨가 실종됐다는 가족들의 신고를 받고 일주일 넘게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실종 신고 접수 후 수색에 나선 경찰은 “지난 7일 오후 5시경 펜션 뒤편 화단을 정리하고 돌아와 보니 아내가 보이지 않았다”는 실종자 남편의 진술에 따라 B씨가 지난 오후 6시께 실종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수색 일주일이 지난 현재까지도 B씨의 행방은 묘연한 상태다.
실종된 B씨는 지난 7일 오후 6시경 남편과 함께 자신이 운영하는 펜션에서 커피를 마신 뒤 “친구 부모의 장례식에 다녀와야겠다”는 말을 남긴 뒤 연락이 끊겼다.
경찰은 8일 오후 11시45분경 학업을 마치고 집으로 온 실종자 B씨의 딸이 경찰에 접수한 실종신고 직후 실종자가 운영하는 펜션과 인근 주택 등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B씨의 행방을 추적했으나 박 씨가 펜션을 벗어난 흔적은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B씨의 실종신고 접수 후 일주일 넘게 중대병력 규모의 의경을 투입해 펜션 인근 야산과 해안가 일대를 수색하고 있으며, 경찰헬기를 활용한 항공수색, 실종 추정지역 인근에 탐지견까지 동원해 수색에 나섰으나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3일에는 현장 인근 해역을 대상으로 한 수중수색까지 시도했으나 파도가 높은 해황 탓에 수중수색일정은 연기됐다.
경찰은 실종자 B씨와 주변인물의 휴대전화 통화내역, 문자메시지 송수신 내역을 분석하는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실종자 B씨의 가족과 지인들도 군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페이스북 페이지 등을 통해 B씨의 실종 소식을 전하며 목격자 등 실종자 신변 확보에 군민들의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정영식 기자 jys23@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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