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하동서 압도적 지지, 최종 득표율 54.8%

余 59,717표, 車 35,415표, 南 13,779표
무소속 차상돈 사천 득표 1위 ‘선전’, 최종 32.5% 득표

사천·남해·하동 유권자들은 ‘힘있는 3선의원’을 택했다.
지난 4월 13일 치러진 제20대 국회의원선거 사천시남해군하동군선거구 개표 결과 새누리당 여상규 후보는 전체 투표수 111,440표 중 59,717표(득표율 54.83%)를 얻어 지난 2008년 18대 국회 입성한 뒤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여 후보와 2위 무소속 차상돈 후보간 득표차는 24,302표다.
무소속 차상돈 후보는 자신의 출신지역인 사천시에서 과반에 조금 못 미치는 득표율을 거두며 선전했으나 최종 35,415표(득표율 32.5%)를 얻어 고배를 마셨으며, 더불어민주당 남명우 후보는 13,779표(득표율 12.6%)를 얻는데 그쳤다. <그래프 참조>


선거일 오후 6시 투표가 종료 직후 발표된 지상파 3사 공동 출구조사부터 여 후보의 낙승은 예상됐다. 여 후보는 지상파 3사 공동 출구조사에서 62.8%의 지지율을 거둔 것으로 나타나 당선이 유력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종 개표 결과 여 후보는 고향인 하동군에서 전체 투표수 31,066표 중 70.6%인 21,356표를 획득했고, 남해군에서도 전체 투표수 25,433표 중 67.3%인 16,662표를 얻는 등 유권자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여 후보는 남해군 10개 읍면에서도 평균 68% 이상의 탄탄한 지지기반을 확인하며 2위 무소속 차상돈 후보와 3위 더민주 남명우 후보와의 격차를 키웠다. <관련기사 3면>
반면 여 후보는 사천시에서 전체 투표수 54,941표 중 40.2%인 21,696표를 얻어 선거구 3개 지역 중 유일하게 1위 자리를 무소속 차상돈 후보에게 내줬다.
이같은 결과는 사천 출신의 무소속 차상돈 후보가 선거운동기간 중 지역주의 선거구도를 만들면서 지역연고에 호소한 것이 사천 시민들의 막판 표심 변화에 꽤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사천지역 언론 및 정가 소식통은 분석했다.
새누리당 여상규 후보는 당선이 확정된 뒤 “이번 선거는 지역발전을 바라는 주민 여러분의 여망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지역주민들께서 주신 3선의 힘을 모두 지역발전에 쏟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여 후보는 또 “사천과 남해, 하동이 미래 첨단산업과 해양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나하나 아름다운 번영의 열매를 맺겠다. 부족한 사람에게 많은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사천, 남해, 하동 주민들에게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20대 총선 사천·남해·하동선거구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새누리당 여상규 후보는 1948년, 경남 하동군 악양면에서 태어나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지법·고법 판사, 사법연수원 외래교수 등을 거쳐 지난 2008년 18대 총선에서 남해·하동선거구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 당선됐다. 이후 여 후보는 18대·19대 국회의원으로 8년간의 의정활동을 수행하면서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새누리당 간사, 당 정책위부의장, 18대 대선 지역발전추진단장, 당 대표비서실장, 당 중앙윤리위원장 등 주요 당직과 국회직을 맡아왔다.
/정영식 기자 jys23@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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