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를 대표하는 도보여행길, 바래길이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주관 걷기여행길 활성화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3천만원 등 총 사업비 6천만원을 확보하게 됐다고 남해군이 밝혔다.
문체부 주관 걷기여행길 활성화 공모사업은 전국 모든 지자체의 걷기여행길 홈페이지에 등록된 탐방로 269개를 대상으로 길과 연계한 지역관광의 역량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군에 따르면 남해 바래길은 강릉바우길, 소백산 자락길, 앞산자락길, 절영해안산책로, 태화강100리길, 강화나들길, 유달산 둘레숲길, 구불길, 내포문화숲길 등 전국 9개 지자체 탐방로와 함께 최종 사업대상지에 선정됐으며 군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청소년 탐방프로그램 운영과 전국 길모임 개최, 남해바래길 정기걷기와 가을소풍 행사 등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 실무를 담당한 남해군 미래전략사업단 관계자는 “이번 공모사업 추진과 함께 지속적인 홍보와 적극적인 탐방객 유치로 남해바래길을 제주 올레길에 버금가는 전국 명품길로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바래’는 지역 토속말로 ‘물때에 맞추어 갯벌과 갯바위에 해조류와 해산물을 담아 왔던 행위’를 말하며, 바래길은 ‘바래’를 했던 남해 사람의 삶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남해군의 아름다움과 남해인의 애잔한 삶을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든 문화생태탐방로이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8개 코스 132km가 조성됐다.
/정영식 기자 jys23@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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