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몸이 불편해 휠체어에 의지한 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좋은 소식이 있다. 그 동안 대소변을 볼 때의 불편함과 대소변을 못 가려 엉덩이가 짓무르거나, 욕창 등의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휠체어가 한 고등학생에 의해 발명됐다.

화제의 주인공은 올해 18살인 남해고 1년 강범철(이동 고모)학생이다.

강 군은“친척 중에 하반신 마비로 휠체어에 의지해 지내시는 분이 계시다”며“대소변을 볼 때 마다 불편해 하셨고, 매년 치부가 짓물러 수술을 받는 모습을 보고 그 분을 돕기위해 휠체어를 발명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강 군의‘화장실 사용이 편한 휠체어’는 지난 1월 26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1층 태평양 홀에서 열린‘2005 대학보유기술전시회 청소년산업기술체험’부분에 출품돼 전시기간 내내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청소년산업기술체험’부분 시상식에서 출품작 중 가장 으뜸으로 선정되어 산업자원부장관상인 대상을 받는 영예도 안았다.

강 군이 발명한 휠체어는 화장실 변기 위로 휠체어를 후진해 고정하고, 등받이에 부착되어 있는 조끼를 착용 후 버튼을 누르면 실린더가 몸을 들어올리고, 자동으로 의자가 등받이 뒤로 감긴다.

의자가 감긴 후 다시 실린더가 몸을 내리면 하체가 변기에 안착돼 혼자서도 손쉽게 대소변을 해결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강 군의‘화장실 사용이 편한 휠체어’는 국내발명특허출원을 신청을 해놨고, 국내뿐 아니라 해외발명특허출원 신청도 준비 중이다.

사물을 관심있게 보면 뭐든 불편한 점이 보이고, 아이디어가 생각난다는 강 군의 바람은“내가 만든 휠체어가 하루빨리 제품화돼 몸이 불편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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