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공관위 19일 여상규 후보 공천 확정
오늘까지 후보 등록·31일부터 본격 선거운동 돌입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사천·남해·하동 선거구 당 후보로 여상규 현 국회의원을 확정했다고 밝힘으로써 오는 4.13 총선 최종 대진이 결정됐다.
여 의원의 공천 확정으로 이번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남명우 후보와 무소속 차상돈 후보의 3자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먼저 지난 19일 새누리당 공천이 확정된 여상규 현 의원은 당 공관위 발표 이후 “뜨거운 성원과 지지를 보내 주신 지역주민과 당원 여러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며, “반드시 당선되어 3선의 힘을 지역발전에 모두 쏟겠다”고 말했다. 또 여 의원은 “당내 경선과정에서 주민들께 불편을 드려 송구하다. 집권여당 후보로서 당 화합을 통해 세 지역의 동반발전을 이루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당 경선에 참여했다 현역의 높은 벽을 절감하고 경선 문턱에서 돌아서야 했던 서천호·최상화 예비후보는 공천 결과 발표 직후 지지자들에게 문자메시지와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경선 패배를 인정하고 예비후보 활동기간 중 보내준 지지자들의 성원에 고마움을 표했다.
서천호 예비후보는 지난 20일, “공천일정과 선거활동 기간 동안 많은 배려와 성원을 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언제나 우리 지역을 위해 그 사랑에 보답하고자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실었다. 또 최상화 예비후보도 공천 발표가 있었던 19일, 문자메시지를 통해 “그동안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을 해 주신 선후배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동안 보내준 뜨거운 지지와 성원 잊지 않겠다”는 인사를 지지자들에게 전했다.
사천·남해·하동 선거구 새누리당 후보 결정을 위한 여론조사가 오류 끝에 재실시 되는 등 우여곡절 끝에 마무리되면서 이번 4.13 총선은 어제와 오늘 진행되는 후보등록 일정부터 오는 31일 선거운동기간에 돌입, 본격적인 레이스에 들어서게 된다.
여상규 현 의원의 새누리당 공천 확정으로 더불어민주당 남명우 예비후보와 무소속 차상돈 예비후보의 후보 등록이 확실시 되는 만큼 이번 제20대 국회의원선거 사천·남해·하동 선거구는 ‘1여 1야 1무소속’의 3자 구도로 각 후보들의 표심잡기 행보도 더욱 분주해질 전망이다.
현역인 새누리당 여상규 의원은 줄곧 ‘힘있는 3선의원론’을 주창, 지역현안을 추진해 온 경험을 강조하며 표심 잡기에 주력하고 있는 양상을 띠고 있으며, 더민주 남명우 예비후보는 ‘농촌 출신의 농업전문가’를 캐치프레이즈로 “농촌과 농업발전을 위한 정치”를 표방하고 있다.
무소속 차상돈 예비후보는 사천경찰서장과 하동경찰서장을 지낸 이력을 내세워 양 지역 현안에 밝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 차 예비후보는 지난 21일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전국 어느 시에도 국회의원 없는 시는 사천시 밖에 없다. 내가 무소속으로 출마하지 않았다면 사천시는 국회의원 후보자도 내지 못하는 시가 되고 말았을 것”이라며 하동 출신의 여 의원과 지역대결 구도를 형성, 사천지역 유권자의 세(勢) 결집을 통한 본선 경쟁력 확보를 노리는 모양새를 띠고 있다.
/정영식 기자 jys23@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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