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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주부가요스타에서 '또 우승'의 영광을 안은 권영숙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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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읍 북변리 권영숙(37)씨가 KBS '도전! 주부가요스타' 프로그램 월말 결선에서 또 우승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권씨는 12일(수요일) KBS신관에서 열린 '도전! 주부가요스타' 월말 결선 녹화방송에서 왁스(WAX)의 '화장을 고치고'라는 노래를 불러 이번에도 사상 최고의 점수 480점으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최우수상의 기쁨을 안은 권씨는 "12일 녹화 당일 서울에 도착해 피곤한데다 날씨도 너무 춥고 목도 많이 쉬고 특히 곡까지 제대로 소화해내지 못하는 등 최악의 컨디션이었는데 이처럼 좋은 성적을 거두게 돼 너무 기쁘다"면서 "그동안 성원해주신 가족들과 관심있게 지켜봐 주신 군민들께 감사드린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하나 밖에 없는 아들 대법이도 함께 자리를 같이해 엄마에게 축하꽃다발을 선사하는 모습이 방송을 타게 됐다.

권씨는 이번 월말 결선에서 원래 '원'이라는 노래를 부를 예정으로 계속 연습했으나 9일 곡 선정과정에서 담당 PD로부터 '화장을 고치로'란 노래를 부르면 좋겠다는 제안에 따라 3일간의 짧은 일정을 남겨두고 맹연습, 차상을 받은 주부와 1점 차이로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또한 권씨의 방송이 나간 후 KBS 홈페이지를 통해 권씨에 대한 시청자 의견이 쏟아졌다.
 "권영숙님의 목소리로 나온 암연은 그 누구의 것도 아닌 권영숙님이 만든 그녀만의 노래였다" "수업을 하면서 학생들에게 그 감동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감동으로 인해 사람의 마음이 움직인다는 것을" "정말 눈물이 날 정도의 감동적인 노래실력, 빨려들 것 같은 허스키 보이스에 100% 감정 전달. 노래를 너무 맛있게 부르시는 것 같습니다" 등 40∼50명의 시청자들이 가슴 뭉클한 감동의 순간을 글을 표현하고 방송국에까지 전화를 하는 등 KBS관계자들을 바쁘게 했다는 후문이다.

이번 방송은 오는 22일 오전 9시 30분 KBS 2TV를 통해 방영되며, 이어 29일에는 연말 결선이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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