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1일 20대 총선 출마를 공식선언한 새누리당 최상화 예비후보(전 청와대 춘추관장)가 지난 13일 오전 10시 남해군청 브리핑룸에서 남해지역 현안을 중심으로 기자회견을 가졌다.
최 예비후보는 “우리 남해는 말 그대로 청정 그 자체인 푸른 쪽빛 바다를 배경으로 천혜의 자연경관으로 사람들에게 치유와 감동을 선사하는 ‘대한민국의 보물섬’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뒤 관광산업 육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 미비, FTA체결로 인한 농민들의 위기의식 등을 거론하며 이는 ‘올바른 리더십의 부재’와 ‘분열된 지역여론’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최 예비후보는 “20년 이상 정당과 국회, 청와대에서 주요 요직을 거치며 현장에서 체험하고 배운 올바른 정치를 위해 ‘선공후사(先公後私) 멸사봉공(滅私奉公)’의 정신으로 남해의 새로운 미래를 위한 변화를 이끌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또 최 예비후보는 통합과 상생의 정치를 통해 지역화합이라는 대의를 버리지 않겠다며 새누리당 경선룰을 존중하고 결과에도 깨끗이 승복할 것이라며 함께 총선을 치루는 후보들에게도 지역 분열 조장으로 선거후유증을 남겨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최 예비후보는 현재 소위 ‘진박’ 프레임을 강조하며 ‘대통령이 인정한 진실한 사람’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표심잡기에 나서고 있는 점에 대한 지역내 유불리에 대한 질문에는 “당관료 출신으로 15년 전부터 박근혜 대통령과 인연을 맺어왔다. 선거에서의 유불리를 떠나 박 대통령은 존경하는 정치지도자다. 젊은층에서는 대통령의 사진이 들어간 명함을 버리는 경우도 있어 캠프에서도 명함을 바꾸자는 여론이 있기는 하지만 대통령과 인연을 소중히 생각하고 노선을 같이 하겠다”고 답변했다. 또 현재까지 일부 언론에서 이뤄진 여론조사 결과에서 낮은 지역내 인지도를 보이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인지도가 낮은 것은 사실이지만 직접 현장을 챙기면서 지역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 더디긴 하다. 그러나 계획대로 가고 있다고 자부한다. 아직 시간은 많다”고 말했다.
이어진 질문에서 최 후보는 지역민의 불편이 지속되고 있는 도로 등 인프라 구축사업과 기타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예산확보가 관건”이라며 “국회와 정당, 청와대에서 근무하면서 맺은 인맥을 동원해 중앙부처와 협의하고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상화 예비후보는 남해지역 현안을 비롯한 공약에 대해서는 이달말 또는 다음달 초까지 구체적인 공약 보완작업을 거쳐 공식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제한 뒤 △남해군 경제활성화 기초 마련 △남해·하동·사천 관광벨트 구축으로 관광산업 발전 △기초산업 육성 △문화산업 육성으로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 추진 등의 공약을 밝혔다.
한편 새누리당 최상화 예비후보는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 보좌역과 국회법제사법위원회 수석전문위원 등 당과 국회 요직을 거쳐 박근혜대통령 취임준비위원회 실무추진단장을 역임한 뒤 청와대 춘추관장을 역임했다.
/정영식 기자 jys23@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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