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이어짐>

◇물건항, 다기능어항 개발로 업그레이드 기반 확보

지난해 7월 남해군은 총 200억원 규모의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 공모사업으로 물건 다기능어항(피셔리나형) 개발사업이 선정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사업은 물건항의 수산 기능과 해양레저 기능이 융복합된 피셔리나형 어항 개발 추진으로 전통적 어항의 기능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하고 마리나 등 해양레저시설을 확충해 지역 수산업은 물론 전반적 지역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사업이다.
공모사업 선정 후 해수부는 지난해 10월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시작으로 올해 4월 기본설계 중간보고와 주민설명회 등의 절차를 거쳐 지난 8월 26일 기본설계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해수부의 기본설계 최종보고회 당시 내용에 따르면 이 사업은 총 사업비 186억원을 투입해 마리나 계류시설, 마리나 부지 조성, 어항 부지 정비 등을 실시하고 덱 산책로와 경관조형물 설치 등은 향후 사업으로 분류돼 있다.
군은 향후 사업으로 분류된 덱 산책로와 경관조형물 설치사업은 마리나 시설과 연계한 관광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는 점을 강조해 해수부에 기본계획내 추진사업으로 반영해 줄 것을 건의해 둔 상태로 군은 기본설계안 확정에 따라 실시설계와 인허가 협의 등을 거쳐 2016년도에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름다운 어항 미조항 개발사업, 추진 순항

앞서 살펴본 물건 다기능어항 조성사업이 지난해 7월 국가공모사업에 선정된 뒤 지난해 12월 남해군은 해수부가 실시한 푸른 미소(美所) 가득한 국가어항 만들기 공모사업에도 연거푸 선정되며 단일 지자체로 국가공모사업에 2개소가 연속 확정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현재 남해 미조항 개발사업은 국가어항 레저관광 기본계획 용역 완료로 기본컨셉트 등이 확정됐으며 이에 따르면 미조항 개발사업은 미조항의 풍요로움과 역동성을 표현한 ‘보물처럼 빛나는 아름다운 어항, Bright Promenade’라는 테마를 기본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내년부터 오는 2018년까지 3년간 국비 120억원을 비롯해 지방비 31억원 등 총 사업비 151억원이 투입돼 기본시설, 기능 및 편의시설 등의 각종 시설이 들어설 예정인 이 사업의 주요 도입시설을 살펴보면 잔교형 물양장 설치와 방파제내 상징조형물과 전망쉼터 특화, 대규모 어항기능 시설에 대한 건축물 경관 정비, 보물큐브광장, 족욕장, 해안산책로와 어구테마조형물, 테마놀이터 등 어항 기능과 경관관광 기능이 복합된 형태로 조성될 전망이다.
특히 미조항 개발사업은 인근 설리 대명리조트 유치로 상호 시너지 상승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물미해안도로와 연계된 독일마을, 물건방조어부림, 원예예술촌과 남해 금산 등 기존 관광지와의 연계를 통한 관광산업 전반의 발전효과도 예상된다.
군은 내년도 하반기 본격 착공을 계획하고 있다.
내년부터 오는 2018년까지 3년 동안 국비 120억, 지방비 31억 등 총사업비 151억원이 투입, 기본시설ㆍ기능시설ㆍ편의시설 등 아름다운 미조항 개발을 위한 각종 시설들이 들어설 예정이다.
주요 도입시설로는 △기본시설로 오픈스페이스 확보를 위한 잔교형 물양장 설치, 방파제 내 상징조형물과 전망쉼터 특화 △기능시설로 대규모 어항기능 시설에 대한 건축물 경관정비 △편익시설로 보물큐브광장, 족욕장, 해안산책로, 어구테마조형물, 테마놀이터 등이 있다.
이번 개발을 통해 미조항은 독일마을, 물건방조어부림, 원예예술촌, 금산 등 인근 주요 관광지와 연계해 지역 관광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군 해양수산과 관계자는 “기본계획용역을 통해 미조항 아름다운 어항개발사업의 밑그림이 완성됐다”며 “이를 토대로 2016년 상반기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완료하고 하반기에는 공사에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어르신 공동거주시설, 노인층 대상 우수 복지시책 사례로 호평

남해군 설천면 덕신마을에는 8명의 할머니가 함께 생활하고 있다. 극심한 경제난에 농어촌 지역의 이농현상이 해를 거듭할수록 뚜렷히 증가되고 있는 현실에서 덕신마을의 사례처럼 홀몸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공동거주시설이 군내에서 빠르게 늘고 있다.
현재 설천 덕신마을을 포함해 삼동 내산, 서면 서호, 남면 홍현마을 등 4개소에 공동거주시설이 운영되고 있다.
어르신 공동거주시설에서 생활하는 어르신들의 경우 “자식들을 객지로 내보내고 혼자 사는 늙은이들이 같이 모여 이야기도 나누고 밥도 함께 해 먹고 함께 자니까 외로움도 없고 서로 의지도 된다”고 호평을 내놓고 있다.
특히 어르신 공동거주시설은 이들 수혜자의 평가와 같이 공동생활을 통해 정서적 외로움을 해소하고 노인 고독사 등의 사회 문제를 사전 예방할 수 있어 군이 시행한 노인복지정책 중 우수사례로 손꼽히고 있기도 하다. 농촌지역의 고령화와 젊은 층의 이농현상 등으로 홀로 사는 노인이 늘어나는 가운데 추진된 독거노인 공동거주제는 노인들의 정서적 안정과 안전망 구축을 위한 새로운 대안시책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군은 어르신 공동거주시설 확대를 군수공약사업으로 추진 중에 있으며 공동거주시설 신청시 시설 개보수비 지원과 부식비, 공공요금 등 운영비와 난방비를 지원한다.
군 관계자는 “이 사업을 통해 농촌지역 노인 4고(苦)로 불리는 고독, 질병, 무위, 빈곤 등의 사회적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한편 효율적 노인 복지 안전망 구축과 편안한 노후생활 보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군은 현재 등록된 4개소 어르신 공동거주시설에 대한 운영실태를 지속 점검하는 한편, 홀몸노인 대상 어르신 공동거주시설을 2018년까지 10개소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정리 정영식 기자<자료 협조 = 남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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