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특화프로그램 개발·지원사업 최종보고회’열려

조개껍데기 공예품, 마을 특화먹거리 ‘호평’

서면 유포마을과 설천면 문항마을이 각각 ‘공예품’과 ‘먹거리’라는 신무기를 장착, 마을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게 됐다.

유포마을과 문항마을은 지난 4월 한국어촌어항협회가 전국 8개 어촌체험마을을 대상으로 진행한 ‘2015특화프로그램 개발·지원사업’에 선정돼 지난 7월 23일까지 사업을 진행해왔다.

먹거리를 개발키로 한 문항마을은 탐가한국음식문화원 정혜전 원장과 박혜진 강사가 교육을 담당했으며 공예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유포마을은 바다해설사 곽연희 씨가 강사를 맡았다.

약 4개월의 교육을 마친 후 지난 23일 열린 최종보고회에서 유포마을은 조개껍데기 목걸이, 브로치 등 직접만든 공예품을 선보였으며 문항마을은 바우바우 김밥과 쏙 빠진 만두, 우럭조개핫도그 등 마을 먹거리를 소개했다.

두 마을 주민들은 주민역량강화 및 체험마을 자생력 강화를 목적으로 한 이번사업에 상당한 적극성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포마을 하인준 사무장은 “이번 교육에서는 유금순, 한재엽 씨 등 5명의 주민이 조개껍데기 공예 기술을 전수받았다. 이번 교육을 통해 전수받은 공예기술은 물때가 맞지 않을 때 대체체험으로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보여 유포마을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하고 “또한 공예재료가 조개껍데기, 병조각 등 바닷가에 널려있는 쓰레기들이기 때문에 공예가 활성화 될수록 유포마을 바다가 깨끗해지는 추가 유익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문항마을 정경희 사무장은 “요리강습에 열정적으로 참여한 3명의 부녀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바우바우김밥은 바지락과 우럭 살이 들어간 해물김밥, 쏙빠진 만두는 마을에서 많이 나는 쏙이 통째로 들어간 만두다. 또한 우럭조개핫도그는 이름 그대로 우럭조개살을 다져넣어 만든 핫도그”라고 소개하고 “뛰어난 맛과 재미있는 명칭, 독특한 모양으로 문항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호평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내달 중순께부터 본격 시판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20105 특화프로그램 개발지원사업에는 전국에서 30개 마을이 신청해 8마을이 선정됐다. 유포와 문항마을을 제외한 선정마을은 주전(울산 동구), 가람애(경기 연천), 중리(충남 서산), 신시도(전북 군산), 사구(전남 해남), 고현(경남 창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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