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시원한 바다가 생각날 때 해답은? 두말할 것 없이 전국최고 수준의 아름다운 바다를 갖고 있는 ‘남해군’이 상책이다.

우리군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유하고 있는만큼 이를 이용한 체험마을도 타 시·군에 비해 대단히 많다. 무려 16개에 이르는 체험마을이 손님을 맞고 있는데 남해군보다 훨씬 많은 인구를 보유한 인근 시 지역도 10개 안팎의 체험마을이 성업 중인 것을 생각하면 놀랄만한 숫자다.

남해에서 즐길 수 있는 체험은 바다로 둘러쌓인 도서지역의 특성상 맨손고기잡이와 갯벌체험, 선상낚시 등이 주류를 이룬다. 그러나 마을마다 똑같은 체험이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각 마을의 전통생활 양식이 녹아있는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이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맨손고기잡이

△개막이체험-‘개막이’는 갯벌에 소나무 말뚝을 반 타원형으로 박고 말뚝을 따라 그물을 둘러 물고기를 잡는 어로 방법이다. 드넓은 개막이그물을 뛰어다니며 물고기와 벌이는 달리기 한판이 쏠쏠한 재미를 준다. 남해군에서는 서면 유포마을과 설천면 문항마을, 왕지마을에서 ‘개막이체험’을 즐길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유포마을 010-5060-0735(하인준 사무장), 문항마을 017-553-5671(정경희 사무장), 왕지마을 010-9863-1780(이현숙 사무장)로 문의하면 된다.

 

△석방렴(돌발)체험-남해군에서는 남면 홍현마을이 석방렴체험의 선두주자다. 홍현마을은 지난 29일부터 내달 4일까지, 8월 13일부터 17일까지 석방렴체험이 이어진다. 특히 내달 1일부터 2일까지는 ‘어불林남해석방렴축제’가 펼쳐져 전국의 체험객들을 끌어모을 계획이다. 홍현마을은 산과 바다에 돌이 많은 특성을 살려 약 200년 전부터 석방렴 어업을 실시해왔다. 문의-010-7479-5885(이광석 사무장)

 

△죽방렴체험-죽방렴체험을 즐길 수 있는 곳은 지족어촌체험마을과 지족정보화마을이다. 지족마을 일대에는 23개소의 죽방렴이 조성돼 있으며 특히 죽방렴 관람대가 있어 체험에 적극 활용되고 있다. 죽방렴에는 작은 바다를 연상시킬만큼 다양한 어종들이 모여들고 있어 이를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하나의 ‘생태체험’이 될 수 있으며 죽방렴 안에 직접 들어가 해양생물을 채취할 수도 있어 온가족이 즐기기 좋은 재미만점의 체험이라 할만하다. 지족해협 죽방렴은 지난 2010년 명승 제71호로 지정됐다.

관련문의는 지족어촌체험마을 임영섭 사무장(010-8936-5969)과 지족정보화마을 정인자 사무장(010-2995-1277)에게 하면 된다.

 

△갓후리체험-‘갓후리’는 경사가 완만하고 해저가 평탄한 해변에서 선박을 이용해 그물을 내린 뒤 어구를 해안으로 끌어들여서 인력으로 끌어 어족을 잡는 어법이다.

남해에서는 은점마을, 송정마을, 문항마을, 항도마을, 유포마을 등 여러 마을에서 실시하고 있으며 송정마을과 은점마을 갓후리체험이 널리 알려져 있다.

인력으로 그물을 끌어야하는 만큼 다른 맨손고기잡이체험에 비해 다소 힘든 체험이기는 하지만 그물을 끌며 협동심을 키울 수 있고 그만큼 물고기를 잡아낼 때 성취감도 크다.

체험문의-송정마을 010-4843-5805(백봉창 사무장), 은점마을 010-3070-5513(강병철 사무장), 항도마을 010-9511-0594(이헌 사무장)

 

▲갯벌체험 및 무인도체험-남면 덕월마을은 남해군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무인도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마을 앞 무인도 대마도와 소마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덕월마을 무인도체험은 해삼과 성게, 개불, 문어, 우럭조개 등 다양한 수산물을 채취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이외에도 쏙잡이로 유명한 냉천마을을 비롯해 지족마을·지족갯마을, 유포마을, 이어마을 등 남해군 여러 체험마을에서 쏙, 우럭조개, 바지락 등을 채취할 수 있다. 문의-덕월마을 이미재 사무장(010-6599-8278), 이어마을 강희영 사무장(010-8683-4725), 냉천마을 곽란 사무장(010-5346-9020)

 

▲어선체험 및 선상(좌대)낚시체험-어민들이 운영하는 어선에 직접 승선해 통발 등 어구를 활용한 어로작업 또는 낚시를 즐기거나, 마을 앞 바다에 부표를 띄워 그 위에서 낚시를 즐길 수 있는 체험들이다. 낚시의 재미를 느끼면서 선상 또는 낚시좌대에서 바다 경치를 보며 망중한을 즐길 수 있는 정적인 체험이기도 하다. 어선체험은 은점마을과 항도마을, 선상(좌대)낚시체험은 항도마을과 문항마을에서 가능하다.

 

▲‘1박 2일’ 체험-창선면 신흥해바리마을은 수년전부터 1박 2일 체험을 운영 중이다. 이곳은 본래 홰바리체험으로 유명하지만 여름에는 홰바리체험은 즐길 수 없다. 대신 강진만 전어잡이, 경운기 트레킹, 갯벌생태체험, 유자비누 만들기, 야간 소망등 날리기 등 다양한 체험이 이틀에 걸쳐 펼쳐진다. 임채삼 사무장(010-6547-3534)

▲해양레져 체험

△동력해양레져체험-지난 2012년부터 외부사업자 ‘포세이돈 마린레저’와 함께 해양레저 사업을 실시하고 있는 은점마을에서는 올해도 바나나보트, 바이퍼, 플라이피쉬 등 다양한 동력해양레저체험을 즐길 수 있다. 특히 포세이돈 마린레저는 경남권 최초로 제토베이터를 배치, 경남의 해양레저 강자로 자리잡고 있다.

 

△무동력해양레져체험-창선면 적량마을은 올해 요트체험을 신설, 해양레져에 관심이 많은 젊은이들을 유혹한다. 망망한 바다에 요트를 띄우고 지친 육체와 정신을 치유하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곳에서는 유람선을 타고 남해바다를 둘러 볼 수 있는 늘품유람선 이용도 가능하다.

이어 체험마을보다는 오히려 명승 제15호 관광지로 더 유명한 가천다랭이마을도 8월 15일까지 레프팅, 뗏목타기, 손그물낚시 등 바다체험 3종을 운영, 체험마을로서의 면모를 드러내게 된다. 또한 카약체험의 강자 두모마을에서도 카약과 캠핑 등을 즐길 수 있다.<14면 참조> 문의-적량마을 정상규 사무장(010-3336-8660), 두모마을 강미라 사무장(010-8500-5863), 가천마을 김효용 사무장(010-4590-4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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