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오 박사, 문화체육센터서 초청강연

군민 150여명 모인가운데 성황리 마무리

남해문화원(원장 하미자)이 주관한 ‘최양오 박사 인문학 특별 초청강연’이 지난 22일 문화체육센터 다목적 홀에서 열렸다.

이날 강연에는 150여명의 군민이 모여 다목적 홀을 가득 메운 가운데 진행됐다.

최양오 박사는 ‘삼평·삼민주의 국가번영의 길’이라는 제목의 강연에서 부친인 금암 최치환 선생의 삼평·삼민주의를 통한 국가발전의 해법을 제시했다.

결론적으로 삼평·삼민주의는 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지력과 권력과 부력의 향유를 평등하게 하여 국가의 번영을 꾀하고 각자가 개개인의 행동과 나라의 발전에 주인이 돼야한다는 이론이다.

최양오 박사에 따르면 삼평·삼민주의가 공식적으로 발표된 것은 1986년 6월 국회대정부질문을 통해서다. 금암 선생은 “한 나라의 국력은 자본과 교육, 그리고 사회정의다. 옳은 것 그른 것, 좋은 것, 나쁜 것에 대한 가치관과 사회정의가 땅에 떨어진 우리 형태를 볼 때 무엇인가 정신적인 바탕이 물질적인 외형보다 실질적으로 민족이 가져야할 유일한 자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1960년대와 1970년대 급격한 경제발전을 지속성장이 가능한 체계로 정착시키고, 세계초일류 국가로의 도약이라는 번영의 길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국가적 가치관의 정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그 해법으로 삼평·삼민주의를 제시한 것이다.

이어 최 박사는 “삼평·삼민주의는 정치적으로 평등(平等)의 민주주의(民主主義), 경제적으로 평준(平準)의 민생경제(民生經濟), 사회적으로는 평안(平安)의 민권사회(民權社會)라는 3대 원칙을 지니고 있다”고 소개했다.

평등의 민주주의는 사회적인 제 가치를 둘러싼 국민간의 이견을 조정해 정책화함에 있어 국민 개개인이 주인의식을 갖고 결정과정에 차별 없이 동등하게 참여하는 원칙이다. 또한 평준의 민생경제는 경제적 불평등을 시정할 것을 목표로 대한민국이 이룩한 고속 경제발전의 성과를 국민 모두가 자신의 공헌도에 맞춰 균일하도록 조정하며 세계와도 성과를 공유하자는 주장이며 평안의 민권사회는 국가권력의 근원이 국민에게 있고 국민이 주권을 행사함에 있어서 어떠한 외압이나 불안감도 존재하지 않는 안전한 사회건설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삼평·삼민주의의 기본원리는 개인의 자유와 평등을 극대화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대한민국 내에 공공의 선과 가치관에 대한 국민적 이해와 합의가 필요하다.

구체적인 정책으로는 대통령직선제 도입, 민주적 개헌, 지방자치제 도입(평등의 민주주의), 국가재정건전성 강화, 최저임금제 도입, 예산회계제도의 개선(평준의 민생경제), 언론 자유의 보장, 안보기구 설치, 경찰의 분리독립, 정치적 구속인사의 석방, 정부의 도덕성 회복(평안의 민권사회) 등이 삼평·삼민주의의 테두리 안에서 발의, 집행됐다.

마지막으로 최양오 박사는 “삼평·삼민주의는 경제성장에만 몰두해 국가의 지표와 원칙을 확립하는 일에 소홀히 해 온 대한민국에 다시금 사회적인 가치관을 심어주고 21세기 세계 일류 중심국가로 조국을 발전시키려는 국민적 염원을 에너지화 하려는 노력으로 높이 평가될 수 있다. 치열한 국제간 경쟁에서 국민을 하나로 묶어 흔들림 없는 전진을 제시하는 좌표로써 삼평·삼민주의가 가지는 현대적 가치는 무한하다고 본다”고 정리하며 이날 강연을 마쳤다.

한편 최양오 박사는 한국외국어대학교와 오하이오 주립대학교 대학원 등에서 수학했으며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조정위원, 차바이오텍 대표이사, 한국외국어대학 겸임교수,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MBN과 YTN, 연합뉴스 시사평론가 등 다양한 이력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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