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2일 남해석방렴축제 개막

홍현해라우지마을(이장 김옥진) 석방렴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열린다.

지난해 7월 ‘홍현해라우지마을 남해석방렴 여름페스티벌’을 개최한 바 있는 홍현마을이 올해도 ‘어불林 남해석방렴축제’가 개최하는 것.

이번 석방렴축제는 홍현마을이 지난 3월 경남문화예술진흥원 공모 ‘2015년 문화우물사업 대상마을’로 선정돼 실시되는 것이다. 진흥원은 문화기반 취약지역에 주민 주도의 생활권 문화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문화우물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 공모에서는 마을현장실사, 서류심의를 통해 도내 13개 시·군, 총 31개 마을이 선정된 바 있다.

지난해 축제가 ‘마을주민이 행복한 축제’였다면 이번 행사는 ‘인근 마을도 함께하는 축제’로 치러질 전망이다.

홍현마을 이광석 사무장은 “이번 축제에는 인근 가천, 숙호, 월포 등 남면 일대 마을주민들이 함께 참여해 음식을 나누고 마을 특산물도 판매하는 등 함께 즐기는 축제로 치러질 예정”이라며 “주민뿐만 아니라 남면장을 비롯한 면내 지도자들도 다수 참여해 관광객들과 대화를 나누며 관광남면의 면모를 과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축제는 메인이벤트인 ‘석방렴체험’외에도 ‘주민앨범 제작’, ‘석방렴토크쇼’, ‘지신밟기’, ‘도농교류 한마당’등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주민앨범은 마을주민들의 얼굴을 담은 엽서를 제작해 주민이 직접 자녀 또는 지인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적어 발송하는 행사로 마을주민에게는 멀리 있는 지인에게 자신의 얼굴과 함께 안부를 전하고 관광객에게는 어촌주민들의 삶을 간접적으로나마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석방렴토크쇼에서는 모세한 순천지역활성화센터 대표가 강사로 초청돼 가족 단위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석방렴과 관련한 토크쇼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도농교류 한마당에서는 관광객과 주민이 함께하는 석사대회가 펼쳐질 계획이다.

이광석 사무장은 “이번 축제는 관광객에게 마을의 문화콘텐츠인 석방렴의 가치를 인식시키고 주민들과 어울림을 통해 남해군을 이해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주민들에게는 주민주도의 축제 운영을 통한 생활문화공동체 활성화와 삶의 만족도를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초대의 말을 전했다.

한편 석방렴(石防簾)은 바다의 일부를 돌담으로 막은 후 썰물 때 갇힌 물고기를 잡는 원시어로시설의 하나로 홍현해라우지마을은 산과 바다에 돌이 많은 특성을 살려 약 200년 전부터 석방렴 어업을 실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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