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경찰은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보호하며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킨다’, ‘모든 사람의 인격을 존중하고 모든 국민들에게 봉사하는 친절한 경찰이다’라는 경찰헌장과 같이 시골 마을 사람들과 가까이서 소통하며 대화하는 진정한 경찰관에게 박수가 쏟아지고 있다.
보물섬 남해군의 남해경찰 한 사람 한 사람이 그 주인공들이다.
지난 7월초 조용한 시골마을인 남해군에서 뺑소니 교통사고가 발생했던 적이 있었다. 사고 소식과 함께 경찰은 급히 남해대교와 창선-삼천포대교 검문소에 연락한 뒤 신고자 차량 번호 일부를 토대로 신속한 차적 조회 및 CCTV 분석 작업에 들어가는 등 가용가능한 전 경력을 동원한 총력대응으로 뺑소니 사범을 조기 검거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지난 2일 발생한 뺑소니 피의자 김모(44)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145%의 음주상태로 운전하다 진행하던 자전거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충돌한 뒤 그대로 도주, 자신의 집에 숨어있다 사고 발생 두 시간만에 경찰에 검거됐다.
일례를 든 것이지만 남해경찰서 관내 뺑소니 교통사고는 지난해 5건이 발생해 100%의 검거실적을 올렸으며 올해는 2건의 뺑소니 사건이 있었으나 모두 경찰의 발빠른 조치로 범인을 조기에 검거해 ‘군내 뺑소니 사범은 100% 검거’라는 공식을 낳기도 했다.
이같은 뺑소니사건 처리건은 경찰의 빠른 판단력과 순발력이 범인 검거에 큰 역할을 한 대표적인 사례다.
이같은 신속한 사건 처리와 대응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남해경찰서 박종열 서장의 고향은 이 곳 보물섬 남해군이다. 박 서장은 남해의 시골마을에서 3남 중 둘째로 태어나 고향에서 고등학교까지 졸업한 토종 남해인이다.
고향에서 마지막 봉사의 길을 펼치고 있는 박종열 남해경찰서장은 “35년 경찰 생활에서 마지막 봉사는 고향에서의 참된 봉사”라며 “내 부모 형제를 돌보는 심정으로 범죄없는 마을에서 고향 사람 모두가 편안하고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박 서장은 “예전부터 남해는 ‘삼자삼무’의 고장으로 유자, 치자, 비자의 삼자와 도둑, 거지, 대문이 없는 3무의 고장”이라며 “적은 인력이지만 5만여 군민이 편안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섬기고 보살핀다”는 것을 토대로 최근 그의 고향사랑과 직원들의 사명감이 빚어낸 기분좋은 낭보를 들려 줬다.
일선 경찰관들의 활동을 평가하기 위해 고려할 요소는 그들의 업무나 역할만큼이나 다양하다. 거버넌스 이념의 확장은 경찰 평가의 변화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 변수다. 이번 경찰청 조사에서 군민 만족도 평가의 세부영역에는 군민의 경찰에 대한 인식조사, 군민의 범죄 두려움 조사, 피해자 관련 조사 등 다양한 분야가 있다.
이런 조사분야에서 2015년 상반기 남해경찰서는 군민이 느끼는 체감안전도, 112 총력대응, 교통사고 감소율, 1/4분기 112 신고 만족도 처리에서 각각 경남경찰청 산하 경찰서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고 5대 범죄 검거율은 경남청내 3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게다가 경찰관 직무 만족도 조사에서도 경남청내 2위와 전국 경찰서 중 2위를 차지하는 등 큰 성과를 올린 것도 대단한 성과다.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경찰 활동의 평가척도인 서비스 수혜 여건의 원할성, 직접 군민이 목격한 경찰활동, 군민이 요청한 경찰활동에 대한 대응 등에서 받은 호평이 바탕된 것이다.
특히 경남청 1, 2급지 경찰서를 모두 제치고 3급지 경찰서인 남해경찰서가 5대 범죄 검거율 3위의 성과를 보인 것도 우연은 아닌 남해경찰 모두가 노력한 결과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는 초동수사과정에서 명확하고 빠른 판단력과 끈질긴 수사가 빚어낸 것이라 하겠다.
앞으로도 남해경찰서는 정기적으로 치안서비스에 대한 불만족 사항을 조사해 발굴하고 문제점을 개선하는 등 경찰관 개개인의 역량 수준 향상과 본인 스스로 리더이자 동시에 팔로워로서 깨끗하고 유능하며 당당한 경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를 기대해 본다. 국민이 믿고 찾을 수 있는 대한민국의 경찰상을 그리며 오늘도 맡은바 임무에 열과 성을 다하고 있는 보물섬 남해군의 남해경찰서 모든 경찰관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남해경찰 파이팅!

/박성렬 경남매일 제2사회부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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