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7차 계획 신규 IGCC 용량 900MW 반영
내주중 정부 공고로 7차 전력계획 최종 확정될 듯

지역경제 활성화를 바라는 남해군민들의 꿈이 곧 현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면 중현지구 일원에 건설될 예정인 남해 IGCC(석탄가스화복합발전) 사업이 사업 성패의 첫 관문이자 최대 관건인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하 7차 계획)에 반영되는 것이 거의 확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남해군 경제과 투자유치팀과 여상규 국회의원실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확인한 결과 당초 지난 6월초 산자부가 발표한 제7차 계획 정부안의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은 선에서 상임위 보고가 어제 이뤄졌고, 본지가 단독 입수한 산업통상자원부의 국회 상임위 보고자료에 따르면 오는 2029년까지 안정적 국가 전력공급 정책이 담긴 7차 계획에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계획내 IGCC 설비로 900MW를 계획에 포함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7차 계획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계획내 IGCC 용량 900MW 중 이미 300MW는 태안IGCC가 점유하고 있는 상태고 나머지 600MW는 이미 본지가 앞서 보도한 것과 같이 IGCC 건설분야에서는 유일하게 산자부 건설의향서를 제출한 포스코건설이 유일하기 때문에 사실상 남해 IGCC 사업이 최종 계획에 반영된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
당초 지난달 26일 전기사업법 등 관계법에 명시된 절차인 국회 상임위 보고를 거쳐 6월말 발표될 예정이던 이번 7차 계획은 국회 상임위 보고 하루 전인 지난달 25일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따른 재의결 논란 등으로 국회 일정 전체가 올스톱 되는 공전사태를 맞으며 정부계획 수립 및 발표기한이 무기한 연기될 뻔한 위기를 맞기도 했다.
남해군의 입장에서는 다행스럽게도 국회법 개정안 재의결 논란 중에도 일부 상임위 운영은 정상화되는 과정을 거쳐 지난 2일 오전 10시,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인 산업통상자원위원회가 개최되기에 이르렀고, 당초 수립된 정부계획안이 국회에 보고될 수 있었다.
박영일 군수는 지난달 25일 저녁, 상경해 산자부 관계자들을 만나 남해 IGCC 최종 반영을 위한 협의를 가지고 국회 상임위 보고 일정까지 청취하고 내려올 계획이었다 갑작스런 일정 취소로 인해 발길을 돌렸다 어제(2일) 새벽 다시 국회로 올라가 정부계획 최종반영 사항을 직접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산자부의 정부계획 공고 전 마지막 단계인 국회 상임위 보고 과정에 IGCC 신규설비용량 반영이 확정된 만큼 남해군은 다음주중 정부의 공식적인 7차 계획 발표와 공고가 이뤄지는대로 기자회견 등을 비롯해 사업 개요와 향후 추진과정등에 대한 상세한 사항을 군민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박영일 군수도 지난 1일, 민선 6기 출범 1주년을 맞은 날 전 실과소장과 읍면장이 배석한 확대간부회의에서 “사실상 지난해 취임 초기까지만 해도 정부계획에 IGCC 추진의지가 보이지 않는 등 사업 추진이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많은 고민을 했다. 그러나 이번 7차 계획 반영까지 많은 고비를 겪으면서도 꾸준히 추진해 온 담당공무원과 여상규 국회의원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를 희망하는 군민들의 바람이 7차 계획 반영이라는 최종 성과를 거둘 수 있게 했다”며 정부계획 확정 발표 후 차질없는 사업 추진에 필요한 주요세부계획 점검에 만전을 기해달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군 경제과 관계자는 “국회법 개정안 재의결 논란 등 7차 전력계획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예기치 못한 정치적 사안으로 인해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했는데 최종 정부안이 상임위에 보고되고 900MW의 IGCC 설비계획이 반영된 것을 보고 최종 반영에 확신을 가지게 됐다”고 전했으며, 이 관계자는 또 “향후 포스코건설과의 굳건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계획한 추진일정이 지켜질 수 있도록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남해 IGCC 사업의 반영이 확정된 상황에서 기존에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 사업은 오는 2016년 9월 발전사업허가를 획득한 뒤 2018년 9월 환경영향평가 완료, 2019년 1월에 첫 삽을 뜨고 2022년 12월에 준공될 예정이다. 또 남해 IGCC 및 신재생에너지산업단지 조성사업은 서면 중현지구 일원에 총 3300MW급 IGCC 발전소와 약 20만평의 신재생에너지산단을 조성하게 되며 오는 2025년까지 총 9조5천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게 된다.
/정영식 기자 jys23@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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