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금 노린 범죄이야기, 딱딱한 스토리라인에 웃음기 얹는 역할
“처음 연기를 시작하던 그 때 그 마음으로 해보렵니다”

남해신문을 애독하시는 독자라면 이 얼굴, 낯설지 않을 듯 하다.
지난 2013년 영화 ‘파파로티’에 캐스팅돼 한석규, 이제훈 등 쟁쟁한 배우들과 함께 연기호흡을 맞추게 됐다는 그 때 그 소식의 주인공, 이동면 화계 출신 배우 차종호 씨.
은막과 광고, 연극무대에서 그만의 개성 있는 캐릭터로 연기 내공을 길러온 차 씨가 이제 일일연속극에 캐스팅되며 안방극장 공략 신고식을 치렀다.
차종호 씨는 최근 종합엔터테인먼트 채널인 tvN 일일연속극 ‘울지 않는 새’에 캐스팅돼 일일극은 물론 주말연속극에서 이미 ‘흥행보증수표’로 불리는 오현경, 김유석, 박성수 등과 함께 100부작 일일연속극의 스토리라인을 함께 이끌어 나가게 됐다.
tvN 일일연속극 ‘울지 않는 새’는 보험금을 노린 남편이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 임신 중인 아내를 죽이고, 유산을 노려 어머니와 형을 살해하는 황금만능주의 앞에 무너진 양심을 가진 인간이길 포기한 악마들의 추악한 욕망을 담아내고자 한 작품으로 아무리 추악한 세상일지라도 정의는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전형적인 ‘권선징악’의 스토리라인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총 100회를 목표로 현재 3분의 1가량이 진행된 상황에서 합류하게 된 차 씨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구치소에 갇히게 된 남자주인공 김유석(남규 役)을 돕는 조력자 ‘구철용’으로 분했다. 남자주인공 남규와 구치소에 함께 입감돼 누명을 쓴 남규를 지지하며 너스레로 자칫 무겁고 딱딱할 수 있는 극의 분위기를 가볍게 환기시켜 주는 인물이자 앞으로의 극 전개에서 남규의 가까이서 그가 누명을 벗는데 궂은일 맡으며 극이 절정을 치달을 수 있도록 하는 역을 맡은 차 씨.
일일연속극 첫 입성 소식 이후 전화로 <남해신문>과의 인터뷰에 응해준 차 씨는 “올해로 10년째 배우의 길을 걷고 있지만 일일극은 처음이라 설레고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 연기를 시작했을 때 그 마음으로 좋은 기회가 왔을 때 많이 배우고 연기력도 한 단계 더 성장시킬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항상 고향에서 응원을 보내주시는 많은 분들과 또 제가 걸어가는 길을 꾸준히 지켜봐 주시는 남해신문에도 너무나 감사드린다. 열심히 하는 배우, 좋은 연기를 보여주는 배우로 성장해 제 고향 남해를 알릴 수 있는 그런 배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연기하겠다”며 그의 첫 일일연속극 입성작인 ‘울지 않는 새’ 본방사수에 “고향 분들이 많이 도와주셨으면 한다”며 유쾌하게 웃었다.
일일극 첫 촬영을 마치고 피곤할 터인데도 법륜스님과 함께 하는 정토회 봉사활동 가던 길에 기자의 전화를 받았다는 차종호 씨. 연기 뿐만 아니라 이웃을 생각하는 맑은 마음으로 세상을 보고 그 눈으로 본 세상을 온몸으로 연기하는 배우,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기억되는 배우로 그의 필모그라피를 하나하나 채워가기를…, 그의 순수한 마음과 열정이 가진 힘이 시청자들에게도 전해져 오래도록 기억되는 배우로 차종호, 그가 성장해 가기를 응원한다.
/정영식 기자 jys23@namah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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