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급식 운동본부 주도의 홍 지사 주민소환 움직임에 일단 사천시와 거창군 등 그동안 무상급식 중단 사태에 대한 반대 여론이 높았던 지역은 적극적인 주민소환 동참의사를 밝히고 나머지 시군은 일단 지역내 학부모모임과 대책위 단위에서 추진 여부를 공론화해 결정짓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남해군내 무상급식 정상화를 주장해 온 학교급식지키기 남해군대책위를 비롯한 학부모 모임, 학교 운영위도 주민소환제 소식을 접하고 현재 내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져 이들의 결정에 일반 군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남해대책위 관계자는 지난 24일 <남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현재까지는 정해진 바 없다. 주민소환 동참여부는 오는 29일 대책위 확대모임에서 회의를 거친 뒤 그에 따른 세부계획을 함께 논의하는 등 의견을 수렴할 것이다.
도 교육청에 대한 무상급식 지원예산 감사요구에서 시작돼 올해 4월 무상급식 중단사태가 현실이 되고 이제 결국 무상급식 논란이 자신의 목까지 죄게 된 홍준표 지사. 이들의 주민소환 움직임이 실제 이뤄진다면 홍 지사는 민선지방자치제 출범 후 주민소환대상이 된 첫 광역지자체장이 되는 것이고 과거 사례를 통틀어 9번째 주민소환 대상자가 되게 된다.
무상급식 중단사태에 따른 반대 여론이 전반적 확산일로에 있고 일반 학부모들의 반대정서가 큰 만큼 유권자 서명 확보와 주민소환 투표까지는 무난히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나 실제 주민투표가 진행되더라도 전체 유권자의 3분의 1이상의 투표율을 보여야 유효하며, 또 유효투표 총수의 과반수가 찬성해야 주민소환이 이뤄질 수 있는 만큼 향후 사태의 추이에 더욱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인규 기자 kig2486@namha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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